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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시위’ 박경석 전장연 대표, 경찰에 체포

‘지하철 시위’ 박경석 전장연 대표, 경찰에 체포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3-03-17 14:19
업데이트 2023-03-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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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박경석 전장연 대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박경석 전장연 대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영장 발부에 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해온 박경석(6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17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박 대표에게 18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모두 불응하자 지난 15일 체포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박 대표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 박 대표는 2021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신용산역·삼각지역·경복궁역 등에서 집회나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며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기차교통방해·업무방해·집시법 위반)를 받는다.

박 대표는 경찰 출석 이전에 서울 시내 모든 경찰서에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라고 주장해왔다. 이날도 체포 전 미리 준비한 철창 안에 들어가 목에 쇠사슬을 감고 기자회견을 하면서 “회견이 끝나면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해달라.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우리는 불법을 저지른 게 아니다. 더 이상 불법 분자, 시민을 볼모로 잡는 자들이라고 말하지 말아달라”며 “헌법상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어떻게 지킬 것이냐고 묻고 오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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