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 피해자들 집단소송 움직임… 카카오, 보상안 마련

‘카카오 먹통’ 피해자들 집단소송 움직임… 카카오, 보상안 마련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2-10-17 21:58
수정 2022-10-1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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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참여자 모집 카페 등 개설
카카오측, 멜론 등 3일 사용 연장
보상 뒤 SK에 구상권 청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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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으로 소방 광역화재조사단 관계자들이 들어서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30분쯤 이곳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 네이버 등 서버 입주사들의 서비스가 연달아 ‘먹통’이 됐다. 박윤슬 기자
16일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으로 소방 광역화재조사단 관계자들이 들어서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30분쯤 이곳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 네이버 등 서버 입주사들의 서비스가 연달아 ‘먹통’이 됐다.
박윤슬 기자
지난 15일 발생한 SK C&C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톡 ‘먹통’ 대란은 카카오의 대응 지연으로 인해 국민 전체 삶에 큰 피해를 끼쳤지만, 카카오 또한 예기치 못한 사고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카카오가 피해 보상을 완료한 후에 SK C&C 측에 막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으며, 화재 원인 규명과 이용자 등에 대한 피해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멜론, 카카오웹툰 등 유료 서비스는 사용기간을 3일 연장하기로 했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부당한 요금이 청구된 킥보드 이용자 등에 대해 보상안을 마련한다.

2018년 KT 아현국사 화재 때 KT는 직접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에게 1인당 40만~120만원을 지급하고, 일반 통신 고객에겐 요금을 감면해 주며 수백억원을 보상했다.

이번 서비스 장애로 카카오톡을 포함한 검색, 카페, 뉴스, 쇼핑, 블로그, 게임, 스토어, 교통 등 주요 서비스가 장시간 장애를 겪었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이용자들은 벌써 집단 소송을 포함,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에는 ‘카카오톡 화재 장애로 인한 손해배상’, ‘카카오톡 피해자 모임’ 등 카페들이 개설됐다. 카페를 개설해 소송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는 신재연 LKB파트너스 변호사는 “화재 원인을 떠나 상황에 대비하지 못한 카카오 측 과실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카카오가 이용자 피해를 자체 보상한 뒤 SK C&C에 구상권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한다. 2014년 삼성SDS 과천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삼성카드는 삼성SDS에 수백억원의 구상권을 청구했으며, 이에 따라 삼성SDS는 약 200억원을 보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10-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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