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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따라잡은 한국, 대만엔 뒤졌다… 20년만에 1인당 GDP 역전(종합)

일본 따라잡은 한국, 대만엔 뒤졌다… 20년만에 1인당 GDP 역전(종합)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10-12 14:53
업데이트 2022-10-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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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2022년 세계경제전망
韓 3만 3590달러…日과 770달러 차
대만은 7.2% 늘어나며 3만 5510달러
TSMC 등 반도체산업 중심 빠른 성장

국제통화기금(IMF)이 11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통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하늘색)의 1인당 GDP는 3만 3590달러로 일본(주황색·3만 4360달러)과 역대 최소 격차로 좁아진 반면 대만(보라색·3만 5510달러)엔 20년 만에 역전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에서 빨강색은 세계 평균, 초록색은 중국. IMF 홈페이지 캡처
국제통화기금(IMF)이 11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통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하늘색)의 1인당 GDP는 3만 3590달러로 일본(주황색·3만 4360달러)과 역대 최소 격차로 좁아진 반면 대만(보라색·3만 5510달러)엔 20년 만에 역전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에서 빨강색은 세계 평균, 초록색은 중국. IMF 홈페이지 캡처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일본과 역대 최소 격차로 좁혀졌지만, 한일 모두 20년 만에 대만에 역전당했다는 국제통화기금(IMF) 통계가 11일(현지시간) 나왔다.

IMF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WEO)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 3590달러(약 4797만원)로 전망됐다. 지난해 3만 5000달러를 기록했던 것에서 1410달러(4.2%) 감소했다.

한국의 1인당 GDP는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일본과의 격차는 IMF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인 770달러 좁혀졌다. 지난해 3만 9300달러를 기록했던 일본의 올해 1인당 GDP가 12.6% 뒷걸음질 친 3만 4360달러(약 4904만원)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양국의 1인당 GDP 격차는 1995년 한국 1만 2570만 달러, 일본 4만 4210달러로 최대 격차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30여년간 한국은 성장세를 이어온 반면, 일본은 제자리걸음을 하며 격차가 꾸준히 줄어왔다.

하지만 대만의 성장세가 한국과 일본을 뛰어넘었다. 대만의 올해 1인당 GDP는 3만 5510달러(약 5072만원)로 전망돼, 지난해의 3만 3140달러보다 7.2%가량 늘어났다.

대만은 IMF 통계에서 2002년까지는 한국보다 1인당 GDP가 높았으나, 2003년 처음 추월당한 후 20년 가까이 따라잡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한국을 20년 만에 다시 앞선 것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일본까지 앞섰다.

대만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력 산업인 반도체 산업을 바탕으로 가파른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 TSMC를 보유한 대만은 미국과 서방의 주요 반도체 공급처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했다.

TSMC는 지난 3분기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를 제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TSMC는 3분기 6131억 4300만 대만달러(약 27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146억 7000만 대만달러) 대비 47.9% 급증한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주력인 메모리 업황은 내년 상반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당분간 삼성전자의 1위 탈환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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