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걸린 ‘조선총독부·일장기 연상’ 그림…서울시 “철거 결정”

광화문광장에 걸린 ‘조선총독부·일장기 연상’ 그림…서울시 “철거 결정”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8-30 13:21
수정 2022-08-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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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부‧일제강점기‧2009년‧2022년 광장 변천과정
“아픈 역사 넘어 극복‧변화 과정 보여주려는 의도”
“붉은색 원, 일본 상징 아닌 디자인일 뿐”
서울시, 오늘 철거 결정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버스정류장에 조선총독부와 일장기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전시 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22.8.30 뉴스1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버스정류장에 조선총독부와 일장기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전시 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22.8.30 뉴스1
이달 6일 재개장한 서울 광화문광장 버스정류장에 조선총독부와 일장기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설치돼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자 광화문 근황”이라는 글이 공유됐다. 해당 게시물은 광화문 앞 버스정류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조선총독부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또한 일장기를 연상시키는 붉은 원의 모습도 포함됐다.

논란이 된 그림은 일제 강점기 당시 광장 모습을 그린 포스터다. 서울시에 따르면 세종문화회관 버스정류장 기둥 벽에는 조선시대부터 일제 강점기, 2009년, 2022년에 걸친 광장의 변천 과정을 담은 그림이 걸려 있다. 작년 광화문광장 재개장을 앞두고 서울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광화문 일대를 조망하는 전시에 걸린 작품들을 서울시에서 콜라주 아티스트와 협업해 새롭게 디자인한 것이다.

해당 그림을 본 네티즌들은 “의도가 뭐지”, “아픈 역사 극복이면 극복인 부분을 보여줘야 한다”, “제정신이냐”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버스정류장에 조선총독부와 일장기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전시 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22.8.30 뉴스1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버스정류장에 조선총독부와 일장기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전시 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22.8.30 뉴스1
논란이 일자 서울시는 “경복궁 내에 조선총독부가 있는 모습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아픈 역사를 넘어 극복과 변화의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또 일장기 논란에 대해서는 “분홍색 원은 일본(태양)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고 인접해 있는 2개의 사각형과 함께 길과 문을 사각과 원의 형태로 디자인한 것”이라면서 “원의 색상도 붉은색이 아닌 여름을 상징하는 홍학색”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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