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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35A 5년 만에 한반도 전개… 임박한 北 핵실험에 사전 경고

美 F35A 5년 만에 한반도 전개… 임박한 北 핵실험에 사전 경고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2-07-05 22:10
업데이트 2022-07-06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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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기지 소속 6대 날아와
14일까지 한국 공군과 연합훈련

김승겸 대장 43대 합참의장 취임
“적 도발하면 처절한 대가 치를 것
창 베고 적 기다리는 자세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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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미국 알래스카주 엘슨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 F35A가 우리 공군과의 연합작전을 위해 전북 군산의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모습. 미 공군 제공
5일 미국 알래스카주 엘슨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 F35A가 우리 공군과의 연합작전을 위해 전북 군산의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모습.
미 공군 제공
미국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A가 약 5년 만에 한반도에 나타났다.

한국 국방부는 5일 미 알래스카주 아일슨 기지 소속 전투기 F35A 6대가 한반도에 전개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4일까지 한국 공군과 연합훈련을 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전개는 한미동맹의 강력한 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현시하는 동시에 한미 공군 간의 상호 운용성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미 공군 F35A가 공개적으로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2017년 12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당시는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과 6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때로, F35A 외에 F22 랩터, 장거리 폭격기 B1B까지 투입돼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했다. 현재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제7차 핵실험에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는 게 한미 당국의 판단이다. 장마가 끝난 뒤인 8월 중순이나 9월 초 핵실험이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퇴임한 원인철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도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기자들에게 “북한에도 비가 많이 오고 있어 지금 당장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장마가 끝나고 여러 상황을 봐야 한다. 상황·여건이 되면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승겸(59·육사 42기) 대장이 이날 제43대 합참의장으로 취임했다. 김 의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 군은 적이 도발한다면 가차없이 응징해 반드시 처절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며 “적이 도발로 얻을 게 없다는 점을 뼛속까지 각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북한은 1950년 6·25전쟁을 일으켰고, 이후에도 끊임없이 군사적 도발을 자행해 왔다”며 “특히 지금은 핵·미사일 능력을 증대시키고 대한민국과 세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군대의 존재 목적은 유사시 전장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목숨을 전제로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군대와 군인의 본질적 가치, 그리고 그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선 오직 적을 바라보고 침과대적(枕戈待敵·창을 베고 적을 기다린다)의 자세로 항상 전투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2022-07-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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