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지뢰에 다리 잃은 간호사…눈물의 결혼식(영상)

러시아 지뢰에 다리 잃은 간호사…눈물의 결혼식(영상)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5-04 12:30
수정 2022-05-0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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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곳곳에 설치한 지뢰
키이우 북서부 인명피해 늘어나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퇴각하면서 매설한 지뢰 탓에 다수의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의 한 외과병동에서는 러시아군의 지뢰로 두 다리와 손가락을 잃은 간호사의 결혼식이 열렸다.

23살 동갑내기 옥사나 발란디나와 빅토르 바실리프는 병동 의료진과 지인들이 모인 가운데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결혼식을 열었다. 신랑 빅토르는 다리를 잃은 신부 옥사나의 몸을 완전히 들어 올린 채 춤을 췄고,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는 결혼식 내내 환한 미소를 짓다가도 이따금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달이 조금 지난 3월 27일 루한스크 지역의 리시찬스크에서 집으로 걸어가던 중, 지뢰 사고를 당했다. 지뢰를 밟는 순간 옥사나는 빅토르에게 소리치며 위험을 알렸고, 몇 초 뒤 발밑에서 지뢰가 터졌다. 빅토르는 다치지 않았지만 이 사고로 옥사나는 두 다리와 왼손가락 4개를 잃었다.

옥사나는 사고 후 네 번의 수술을 받았으며 지난달 28일 의족을 준비하기 위해 르비우의 한 병원으로 이동했다. 둘은 6년 동안 함께 살았고 2명의 자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옥사나는 “지뢰가 터졌을 때 바닥에 얼굴을 박고 쓰러졌고 머릿속에는 굉음이 들렸다”라고 회상했고, 빅토르는 “소원이 있다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좀 더 일찍 가족을 데리고 고향을 떠났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두 다리와 손가락을 잃은 옥사나는 한때 삶의 의욕을 잃었지만 신랑의 지극한 간호와 사랑에 힘입어 다시 한번 살아갈 용기를 얻었고, 재활 치료에 전념해 전쟁이 끝나면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트위터에 이 부부의 영상을 올리며 “최고로 특별한 사랑 이야기”라며 축복했다.
러시아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POM-3 대인지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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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를 반대하는 단체들은 이 지뢰가 향후 우크라이나에 있는 불발탄을 찾고 제거하는 작업을 매우 복잡하고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대인 지뢰는 전투가 끝나고 한참이 지나서도 제거가 안 돼 민간인을 죽이거나 다치게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164개국은 1997년 대인지뢰 사용을 금지하고 비축 물량을 없애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는 이 협정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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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불발탄을 제거하기 시작한 지뢰 퇴치 운동 재단 할로 트러스트(HALO Trust)의 리더인 영국군 퇴역 소장 제임스 코완은 “이것들은 우리가 대응하지 못하는 위협을 만들어 낸다”며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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