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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파도와 사투 끝에… 10세 아이 구한 용감한 시민

거친 파도와 사투 끝에… 10세 아이 구한 용감한 시민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2-03-29 08:06
업데이트 2022-03-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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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용담동 동한두기 앞바다에서 거친 파도와 사투 끝에 물에 빠진 10세 아이를 구한 용감한 시민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오전 8시 48분쯤 제주시 용담1동 동한두기 방파제 해상에서 A군(10)이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을 인근 카페에 있던 강동엽(58.일도2동) 씨가 보고 구조에 나섰고, 지나가는 행인이 112에 신고했다.

강씨는 당시 지인의 카페 2층에서 유리창을 닦아주던 중에 멀리서 허우적대는 어린이를 발견하고 즉시 맨몸으로 구조에 나섰다.

강씨는 집채만한 파도가 계속 치는 가운데 가까스로 A군을 붙잡고 인근 방파제 위로 끌어 올렸다. 의식을 잃은 A군은 거친 파도에 바다에 쓸려갔고, 그런 A군을 붙잡는 과정에서 강씨는 다리가 긁히는 등 부상을 입기도 했다. 자칫 골든타임을 놓쳤다면 아이의 생명이 위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신고만 해서 될 일이 아니었다.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응급조치 끝에 아이가 물을 뱉어내자 그제서야 한숨 돌렸다”고 말했다.

A군은 삼도119 출동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수자를 구한 강씨는 119 의인상 등 표창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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