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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실격 황대헌, SNS에 “장애물 넘어서겠다” 의지 다져

어이없는 실격 황대헌, SNS에 “장애물 넘어서겠다” 의지 다져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2-02-08 02:43
업데이트 2022-02-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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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이 7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를 마치고 숨을 고르고 있다. 베이징 뉴스1
황대헌이 7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를 마치고 숨을 고르고 있다. 베이징 뉴스1
어이없는 실격을 당한 황대헌(23·강원도청)이 소셜미디어에 마이클 조던의 명언을 옮기며 심경을 나타냈다.

황대헌은 7일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조 1위로 통과하고도 비디오 판독을 통해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다. 중국 선수 2명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는 판정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찾은 황대헌은 취재진에게 “나중에 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빠져나갔다.

누구보다 억울했을 황대헌은 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9)의 말을 인용했다. 황대헌이 올린 글은 “장애물이 반드시 너를 멈추게 하는 것은 아니다. 벽을 만났다면 돌아서거나 포기하지 말라.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지, 뚫고 지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해결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라”는 어록이다.
황대헌 인스타그램 캡처
황대헌 인스타그램 캡처
쇼트트랙은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이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종목이다. 지난 5일 혼성 계주에선 터치를 하지 않았음에도 실격당하지 않았다. 개인전에서는 수차례의 판정 끝에 경쟁 선수 모두가 페널티를 받고 탈락하며 중국의 금메달이 완성됐다.

황대헌으로서는 중국에 지나치게 유리한 판정이 이번 대회에서 마주한 가장 큰 장애물이 됐다. 좌절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짐한 황대헌이 억울함을 해소하는 일은 더욱 철저하게 실력으로 이기는 길밖에 없다. 황대헌은 9일 1500m, 13일 500m, 16일 5000m 계주 결승 등을 남기고 있다.

베이징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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