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충청 단체 방문… 본격 외연 확장
광주전남향우회 보수 대선후보 첫 초청
전남대 의대 유치·분원 병원 설치 제안
“충청은 내 뿌리… 충청의 아들” 재강조
“장애인 이동권 보장 초당적 협의해달라”
이준석과 대학로서 ‘투스톤 케미’ 행보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호남 민심 경청
윤석열(가운데)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서울 서초구 재경광주전남향우회 회의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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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재경광주전남향우회가 주최한 초청간담회에 참석했다. 1955년 만들어진 향우회가 보수정당 대선후보를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윤 후보 측의 설명이다. 윤 후보는 “저도 참 감사한 마음으로 초청에 응했다”고 화답했다.
윤 후보는 “제게 호남은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라며 검찰 재직 시절 호남에서 쌓은 인연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비공개 대화에서는 이종덕 전 향우회장이 “김대중(DJ) 대통령도 후보 시절 향우회에 오신다고 했지만, 우리가 나중에 모시겠다고 했다. 우리가 대단한 결심으로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부의장은 “정치를 오래 하면 정치적 부채를 쌓고 신세를 지게 되는데 윤 후보는 이런 부채가 없다. 국민이 불러낸 후보라 나라를 위해서만 일할 수 있다”며 정치 신인 윤 후보의 장점을 부각했다. 특히 “지역주의, 정당 이름에 대한 맹목주의로 후보를 선택해선 안 된다”며 호남의 전략적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의 숙원 사업인 의대 유치에 대해 ‘전남대 의대 분원 병원 설치’를 제안했다. 목포와 순천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는 가운데 윤 후보는 “국가가 재정을 투자해 병원을 여러 곳에 만들고 전남대 의대가 그 병원에 인력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의료계와 잘 조정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윤 후보는 또 호남향우회 방문에 앞서 충북·충남도민회가 주최한 ‘국가균형발전 완성 결의대회’에 참석해 중원을 공략했다. 그는 “충청은 늘 대한민국의 중심을 잡아 주는 곳이고, 충청의 선택이 늘 대한민국의 선택”이라며 “치우침 없이 국민을 통합하라는 국민 전체의 기대가 충청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부친이 충남 공주 출신인 윤 후보는 “충청은 선대부터 500년간 살아온 뿌리이자 고향”이라며 ‘충청의 아들’임을 다시 한번 내세웠다.
극한 갈등 끝에 ‘울산 회동’으로 원팀을 이룬 이준석 대표와의 ‘투스톤 케미’ 과시도 이어 갔다. 두 사람은 지난 4일 부산 유세, 7일 서울 마포 방범순찰에 이어 이날 대학로 거리인사에 함께했다. 윤 후보는 대학로 청년예술인 간담회 장소에서 장애인 이동권·접근권을 보장하는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개정을 요구하는 전국장애인철폐연대와 즉석 대화를 하기도 했다. 단체 관계자가 “여당에서 송석준 간사가 지금 만나지 않으려 한다고 해서 법 개정이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고 하자, 윤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송 의원에게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윤 후보는 송 의원에게 “제가 좀 부탁을 드린다. 빠른 시일 내에 조응천(민주당 간사) 의원과 만나 초당적으로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1-12-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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