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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 주식, 홍콩 증시서 거래 정지…中 증시 불안

헝다그룹 주식, 홍콩 증시서 거래 정지…中 증시 불안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1-10-04 11:39
업데이트 2021-10-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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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거래 중단 이유는 공시되지 않아
헝다그룹 또 다른 채권 만기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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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그룹 헝다그룹 위기
중국 부동산그룹 헝다그룹 위기 23일 중국 상하이의 에버그란데 센터. 전날 그룹 성명에 따르면 계열사인 헝다 부동산 그룹은 선전 무역 채권에 대한 이자 지불을 2025년 9월 5.8퍼센트 정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1.9.23
EPA 연합뉴스
파산설에 휩싸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 주식이 4일 홍콩 증시에서 거래 정지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헝다그룹과 헝다의 부동산 관리사업 부문인 헝다물업 주식의 홍콩 증시 거래가 잠정 중단됐으며, 이유는 아직 공시되지 않은 상태다.

헝다의 부채가 3000억 달러(한화 약 356조원) 이상으로 알려진 가운데, 헝다 주가는 올해 들어 80% 가까이 폭락한 상태다.

또 헝다의 채권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비해야 할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로, 헝다는 현금 확보를 위해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헝다와 헝다물업의 시장가치는 각각 391억 홍콩달러(약 5조 9000억원), 554억 홍콩달러(약 8조 4000억원) 수준이다.

헝다는 이미 지난달 23일과 29일 지급 예정됐던 달러 채권 이자를 제대로 내지 못한 가운데, 이날 또 다른 채권의 만기가 도래한 것으로 전해졌다.

쥐샹기업이 발행한 2억 60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 달러채권의 만기가 지난 3일 도래했으며, 헝다그룹이 채권 담보인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헝다의 전기차 자회사인 헝다 신에너지차 그룹(헝다 헬스) 주식은 이날 거래 정지되지 않았으며, 장초반 6% 가량 빠지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불안심리가 확산하는 가운데 홍콩 항셍 지수도 2% 내외로 하락한 상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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