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시동 걸린 차량 배기가스가 원인? 주택서 부부 사망

밤새 시동 걸린 차량 배기가스가 원인? 주택서 부부 사망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1-08-23 16:19
업데이트 2021-08-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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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스질식사로 추정하고 수사중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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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의 한 주택에서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옥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쯤 옥천군 옥천읍의 한 단독주택에서 A(62)씨 부부가 숨져있는 것을 함께 사는 아들(29)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1층 안방에서, 부인 B(56)씨는 2층 거실에서 각각 발견됐다. 아들은 2층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의 몸에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집안에서 외부의 침입 흔적도 나오지 않았다. 신고 당시 집 안에서는 메케한 냄새가 났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도 이 냄새가 남아 있었다.

경찰은 이 냄새를 반지하 차고에서 올라온 차량 배기가스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차고에 있던 승용차 한대의 연료가 모두 소진됐고, 차고가 매연으로 가득했던 점으로 미뤄 이 승용차의 시동이 밤새 켜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 승용차에서 나온 배기가스가 집안으로 스며들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승용차는 B씨 소유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해당 차량의 블랙박스와 가스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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