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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우승과 맞먹는 기쁨”…기보배, 4년 만에 금빛 과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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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6-19 15:01 스포츠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지난 18일, 경북 예천에서 열린 ‘올림픽제패기념 제38회 회장기대학실업양궁대회’에서 기보배(가운데) 선수가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광역시양궁팀 제공

▲ 지난 18일, 경북 예천에서 열린 ‘올림픽제패기념 제38회 회장기대학실업양궁대회’에서 기보배(가운데) 선수가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광역시양궁팀 제공

“솔직히 메달은 생각도 안 했어요. 빨리 집에 가서 딸아이를 볼 생각만 하고 있었죠”

딸바보 기보배(광주광역시청·33) 선수의 말이다.

기 선수는 경북 예천에서 지난 16일부터 열린 ‘올림픽제패기념 제38회 회장기대학실업양궁대회’에서 정다소미(현대백화점·31) 선수를 세트스코어 6:2로 제치고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현대양궁월드컵파이널’ 우승 이후에 결혼과 출산을 경험한 터라, 이번 메달이 가지는 의미가 남다르다.

기보배 선수는 “올림픽 우승과 맞먹는 기쁨”이라고 말하면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해 준 가족과 감독, 그리고 동료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대회에 참가한 다른 선수와 코칭스태프들도 함께 모여 기 선수의 우승을 축하해줬다.

기보배 선수는 오는 7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후배들에게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 적잖이 걱정이 된다”고 말하면서 “건강속에서 그간 땀 흘린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기를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기 선수는 KBS해설위원으로 올림픽에 참가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실업팀 남자 개인전 우승은 김현종(국군체육부대·21) 선수가 차지했다.

단체전 여자는 대전시체육회, 남자는 현대제철팀이 우승을 했고, 혼성팀 우승은 제주선발(현대백화점·현대제철)에게 돌아갔다. 본 대회는 21일까지 대학부 경기가 진행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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