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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과 탄 경비행기 추락… ‘타잔’ 조 라라 사망

부인과 탄 경비행기 추락… ‘타잔’ 조 라라 사망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6-01 08:26
업데이트 2021-06-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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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맨해튼의 타잔’으로 유명세 
2002년 은퇴… 음악·신앙활동 전념

경비행기 사고로 숨진 조 라라 부부. 인스타그램
경비행기 사고로 숨진 조 라라 부부. 인스타그램
경비행기 추락사고 구조 인양작업 중인 소방국. @RCFireRescue
경비행기 추락사고 구조 인양작업 중인 소방국. @RCFireRescue
‘타잔’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조 라라(58)가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그가 탄 비행기는 스미르나 러더포드 카운티 공항에서 팜비치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고, 이 사고로 조 라라와 그의 부인 그웬 샴블린 라라(66)를 포함한 7명이 모두 숨졌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11시 테네시주 스미르나 인근 퍼시 프리스트 호수에 소형 세스나 C501 비행기가 추락했다. 러더포드 카운티 구조대원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사고가 발생한 직후 추락 현장 1km 반경서 밤새 구조작업을 펼친 결과 사체 일부와 사고기 잔해 일부를 발견했지만 7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러더퍼드 카운티 조슈아 샌더스 구조대장은 “우리의 작업은 구출에서 시신 인양으로 전환됐다. 더 이상 생존자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라라는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가 1989년 제작한 ‘맨해튼의 타잔’에서 타잔 역을 맡으며 유명해졌고, 후속편에도 타잔으로 출연했다. 2002년 배우생활 은퇴 후 컨트리 음악 활동에 전념했다.

그의 부인 샴블린 라라는 1999년 설립한 미국 뉴욕주 브렌트우드 렘넌트펠로우십 교회의 지도자였다. 그는 교회를 설립한 뒤 신앙을 바탕으로 한 체중 감량 책을 쓰기도 했다. 책에서 “과체중은 탐욕과 식탐의 표시”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교회는 사고 소식에 “끔찍하고 비극적인 사고로, 7명의 신도를 잃었다”고 애통해했다.

사고 경비행기는 조 라라 부부 소유로, 기계적 결함 때문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조 라라의 면허는 2017년 만료됐고, 브랜든 한나의 면허로는 세스나 500시리즈를 운전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둘의 운전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교회는 사고로 숨진 7명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William J. Lara Gwen S. Lara Jennifer J. Martin David L. Martin Jessica Walters Jonathan Walters Brandon Hannah. 렘넌트펠로우십 교회 페이스북
교회는 사고로 숨진 7명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William J. Lara Gwen S. Lara Jennifer J. Martin David L. Martin
Jessica Walters Jonathan Walters Brandon Hannah. 렘넌트펠로우십 교회 페이스북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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