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XL 기반 D램 메모리 기술 세계 최초 선보여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인터페이스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기반의 D램 메모리.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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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기반 D램 메모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용량·고대역 D램 기술이다.
CXL은 고성능 컴퓨터 환경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함께 사용되는 메모리, 저장장치 등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새롭게 제안된 인터페이스(장치 간 연결 방식)다. 일반적인 기업용 서버 CPU는 D램 모듈을 최대 16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데 새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CXL D램은 기존 DDR D램에 더해 추가로 장착될 수 있다. 기존에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길이 16곳까지가 최대였다면 이제는 도로를 더 추가해 더 많은 차량이 오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든 것이다. CXL D램은 기존 시스템의 메인 D램과 함께 시스템 메모리 용량을 테라바이트급(TB)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5조 9939억원으로 전년보다 29.62%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이 35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3년, 2017년, 2018년 이후 네 번째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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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측은 “스마트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차세대 기술을 선도하고 CXL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