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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1시간 반’ 외출…출소 후 언론에 첫 포착

조두순, ‘1시간 반’ 외출…출소 후 언론에 첫 포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5-07 21:21
업데이트 2021-05-0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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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조두순 외출 장면 촬영 보도

조두순, 뒷짐 진 채 외출
조두순, 뒷짐 진 채 외출 2021년 5월 7일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이 뒷짐을 진 채 경기 안산시 자택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담 보호관찰관과 경찰이 동행하고 있다.
더팩트 제공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9)이 지난해 12월 출소 이후 외출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

더팩트는 7일 조두순이 경기 안산시 단원구 자택 인근에서 전담 보호관찰관과 함께 이동하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더팩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조두순은 희끗한 머리를 목덜미를 덮을 정도로 기른 모습이었다. 머리카락 길이가 지난해 12월 출소했을 당시보다 다소 길어졌다.
조두순, 뒷짐 진 채 외출
조두순, 뒷짐 진 채 외출 2021년 5월 7일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이 뒷짐을 진 채 경기 안산시 자택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담 보호관찰관과 경찰이 동행하고 있다.
더팩트 제공
더팩트는 흰색 반팔 상의에 남색 바지를 입은 조두순이 약 1시간 30여분간 자택 인근의 설치된 초소인 ‘안산단원경찰서 특별치안센터’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이날 조두순이 카메라에 포착된 시간은 점심시간인 12시 52분쯤으로, 초소에서 자택으로 이동하는 길목이었다.

초소에 머무른 조두순은 뒷짐을 진 채 집으로 향했다. 전담 보호관찰관과 경찰 3명이 조두순과 동행했다.

더팩트가 조두순의 외출 목적을 물었지만 경찰은 “이유는 말할 수 없다. 외출 금지 시간도 아니고, 외출해도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조두순의 모습이 언론에 포착된 것은 지난해 12월 출소 이후 처음이다.
조두순, 뒷짐 진 채 외출
조두순, 뒷짐 진 채 외출 2021년 5월 7일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이 뒷짐을 진 채 경기 안산시 자택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담 보호관찰관과 경찰이 동행하고 있다.
더팩트 제공
조두순이 출소 이후 외출한 것은 이날을 제외하고 딱 한 차례다. 법무부는 지난 3일 서울고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조두순이 지난해 12월 출소 직후 딱 한 차례 외출한 것 외에 외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조두순이 마트에서 주류를 구매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지만 해당 인물은 조두순과 무관한 시민이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에서 아동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뒤 지난해 12월 12일 새벽 만기 출소했다. 신상정보공개 5년과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7년도 명령받았다.

현재 조두순의 안산시 자택 인근에는 특별치안센터가 설치돼, 경찰들이 수시로 순찰을 돌며 치안에 힘쓰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담관찰관은 조두순이 외출시 그의 동선을 확인하고, 전담직원이 매일 3회 이상 조두순 주거지 출장과 면담을 실시하고 있다.

법무부는 코로나19가 진정되는 대로 조두순에게 성 인식 개선과 알코올 치료를 위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두순은 법원 결정에 따라 전자발찌 부착 기간인 7년간 심야 시간(오후 9시~다음 날 오전 6시) 외출 금지, 과도한 음주(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금지, 교육 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 200m 내 접근 금지, 성폭력 재범 방지와 관련한 프로그램 성실 이수 등 5가지를 준수해야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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