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에 발 담그는 윤석열… 이낙연 “누군가의 기획 있는 듯”

재보선에 발 담그는 윤석열… 이낙연 “누군가의 기획 있는 듯”

이근홍 기자
입력 2021-03-30 20:36
수정 2021-03-31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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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번 선거 의미를 ‘정권 심판’ 규정
여권, 확대해석 자제하면서도 경계심
일각 “대선 염두 尹의 자기정치 시동”
유승민 “당 혁신해서 尹 끌어안아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야권이 4·7 재보궐선거를 위해 힘을 모은 가운데 그동안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지원사격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이 보선판에 발을 걸치면서 야권 결집 효과가 극대화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정치 입문을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왜 하게 됐는지 잊었느냐”며 “(이번 선거는)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보선의 귀책사유가 여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성비위에 있다는 점을 재차 부각시켜, 이번 선거의 의미를 ‘정권 심판’으로 규정한 것이다. 선거를 놓고 정부·여당과 각을 세우는 다분히 정치적인 메시지로 풀이된다.

여권은 윤 전 총장 등판에 대한 확대해석을 자제하면서도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어제도 한 말씀을 했던데 중간중간 누군가의 기획이 있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그 길에 들어섰다고 보는 게 상식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검찰총장을 하다 나온 지 며칠 되지 않은 분이 정치에 개입하는 발언을 하는 게 과연 적합한지 의문”이라며 “본인의 뜻에 의하든 아니면 주변 여건 때문에 그러든 대선 출마로 가는 그런 것은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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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정릉시장 지원 유세
이낙연 정릉시장 지원 유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친 뒤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차기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이 자기 정치에 시동을 걸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국민의힘이 보선에서 유리한 흐름을 잡고 있는 가운데 윤 전 총장도 어떤 방식으로든 승리에 기여해야 향후 야권 대선주자로 나설 명분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최근 지지율 흐름이 우리 쪽에 유리한데 윤 전 총장이 가세한다면 ‘굳히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도 이번 보선에서 지분을 쌓아 놔야 향후 야권 재편 과정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대권 지지율 1위인 윤 전 총장이 입을 열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유승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즉각 반응하며 야권 통합을 거론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 더 변화하고 혁신해서 당 밖에 있는 윤 전 총장 등을 끌어안아야 한다”며 “강력한 단일후보를 내는 정치 과정을 보선 이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윤 전 총장의 이번 발언은 과거 원론적 수준의 메시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며 “서서히 보수야권의 커다란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서울 연희동 연가교 인근에서 열린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홍제천 음악분수는 길이 37.3m, 폭 3.6m의 그래픽 분수로 216개의 LED 조명과 3곳의 레이저를 활용해 입체적 공연을 연출한다. 최대 10m까지 올라가는 물줄기는 시원한 경관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빛의 향연을 선사한다. 총사업비 24억원(시 특별조정교부금 20억, 특별교부세 4억)이 투입된 사업으로, 김 의원은 특별조정교부금 확보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구의원 시절 홍제천변 주민 편의를 위해 화장실 3곳을 설치하는 등 활동해왔다. 2023년에는 홍제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이 실시되어 하천 산책로 진출입로에 새로운 조명과 보안등을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였다. 아울러 사천교와 내부순환로 하단에도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연가교 주변 농구장·족구장·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 보완 등이 이뤄졌다. 그는 홍제천 음악분수가 서대문구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음악분수와 레이저 쇼가 어우러진 화려한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 참석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21-03-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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