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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체감경기 9개월만에 최악…“2차 확산보다도 악화”

소상공인 체감경기 9개월만에 최악…“2차 확산보다도 악화”

나상현 기자
입력 2021-01-01 10:06
업데이트 2021-01-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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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진흥공단, 소상공인 경기 체감지수 발표

지난해 11월 시작된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곤두박질 쳤다. 앞서 2차 확산보다도 더 심각한 상황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경기 체감지수. 소상공인진흥공단 제공.
소상공인 경기 체감지수. 소상공인진흥공단 제공.
1일 소상공인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상공인 경기 체감지수(BSI)는 51.6으로, 전월 대비 28.3포인트 급락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해 3월(29.7) 이후 가장 낮은 숫자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가 악화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의미다.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67.3으로 높은 수치를 유지하던 BSI는 2월 41.5, 3월 29.7로 급격히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 진정과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4월 73.8, 5월 88.3, 6월 82.6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7월68.1과 8월 67.6으로 소폭 감소하더니 코로나19 2차 확산이 벌어진 9월에 들어선 54.9로 다시 내려앉았다. 이후 코로나19 극복 기대감이 스며나오면서 10월(78.0)과 11월(79.9) 눈에 띄게 올랐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3차 확산이 터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다시 51.6으로 크게 내려갔다. 새해 1월 전망 경기는 89.8로, 전월(96.8) 대비 6.1포인트 떨어졌다.

모든 업종과 지역에서 예외 없이 BSI는 내려갔다. 그나마 교육서비스업은 65.0으로 가장 체감경기 정도가 높았고, 이어 부동산중개업(63.4), 제조업(62.5), 수리업(59.4), 전문기술사업(57.1) 순으로 이어졌다. 가장 BSI가 낮은 업종은 스포츠 및 오락 관련(29.5)이었다. 지역별로도 세종(66.3)은 가장 나은 상황이었지만, 부산(47.1)과 대구(49.3), 서울(49.4) 등은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었다.

BSI 조사에 응답한 소상공인의 89.2%는 코로나19 등 전염병 유행 때문에 경기가 악화됐다고 꼽았다. 이 외에 원인들도 사회적 거리두기·자가격리 중이어서(11.3%), 고객·학생·회원 감소(9.7%), 불경기라서(9.1%) 등 코로나19와 연관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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