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 김기덕 감독, 라트비아서 화장하기로

코로나 사망 김기덕 감독, 라트비아서 화장하기로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12-12 10:19
업데이트 2020-12-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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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 감독 유족, 장례절차 라비트아 대사관에 일임…코로나 확산 우려에 이동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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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서울신문 DB
김기덕 감독
서울신문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한 김기덕 감독의 장례는 유족 뜻에 따라 사망한 현지 라트비아에서 화장하고 유해를 국내에 들여올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 유족 측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라트비아로 이동하기 여의치 않아 장례 절차를 라트비아 현지 대사관에 일임했다.

국내에서 라트비아까지 항공기를 타고 가려면 최소 12시간20분이 소요되며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현지에 도착하려면 여러 차례 비행편을 경유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고 김 감독 시신은 라트비아에서 화장하고 이후 유해를 국내에 들여오기로 했다.

고 김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인 칸·베니스·베를린에서 모두 수상한 유일한 한국 감독으로 국내외 영화계에서 ‘거장’으로 평가받았다. 독특하고 개성넘치는 파격적인 작품 세계로 국내 흥행보다 해외 영화계의 인정과 찬사를 먼저 받았으나 지난 2018년 성폭력 피해 고발운동인 이른바 ‘미투’ 논란에 휩싸인 뒤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등 해외에서 활동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앞서 라트비아 현지 델피 뉴스를 인용해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의 한 병원에서 지난 11일 오후 1시20분(현지 시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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