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 19.8% 빅3 굳히기… 이낙연·이재명과 1%P 내 초접전

윤석열 지지율 19.8% 빅3 굳히기… 이낙연·이재명과 1%P 내 초접전

이하영 기자
입력 2020-11-30 21:06
수정 2020-12-03 15: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리얼미터, 이낙연 20.6%·이재명 19.4%
尹, 전국서 상승… 李대표·李지사 하락
추미애 압박 커질수록 尹 지지율 올라

이미지 확대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와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3강 체제’를 굳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윤 총장은 19.8%의 지지율로 이 대표(20.6%)와 이 지사(19.4%) 사이에 안착했다. 특히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달 대비 각각 0.9% 포인트, 2.1% 포인트 하락한 반면 윤 총장만 2.6% 포인트 상승했다.

윤 총장의 지지율은 서울(20.6%)을 비롯해 대구·경북(27.3%), 대전·세종·충청(20.3%), 인천·경기(19.4%), 부산·울산·경남(21.8%) 등 전국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조사 기간을 고려하면 지난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의 직무를 정지시킨 게 윤 총장 지지율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해석된다. 추 장관의 지지율은 3.1%로 여권 내 3위를 기록했다.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율은 하락하고 반문(반문재인) 진영의 표심은 점점 더 윤 총장으로 몰리면서 그의 지지율이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심상정·김경수·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48.1%로 지난달보다 2.5% 포인트 떨어졌다. 범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유승민·오세훈·주호영·황교안·원희룡) 합계는 41.7%로 지난달보다 1.3% 포인트 올랐다. 지난 4월 33.8% 포인트에 이르던 진영 간 격차는 6.4% 포인트로 좁혀졌다.

국민의힘도 당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대척점에 선 윤 총장을 옹호하는 게 야권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어서 쉽사리 윤 총장과 선을 긋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권은 윤 총장의 지지율이 ‘거품’이라고 애써 평가절하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2위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당장 대선 투표할 것도 아닌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일축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0-12-01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