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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흑인” 뉴욕시장 딸, 미국폭동 참여했다 체포

“엄마가 흑인” 뉴욕시장 딸, 미국폭동 참여했다 체포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6-01 16:42
업데이트 2020-06-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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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딸인 키아라 더블라지오. CNN 캡처.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딸인 키아라 더블라지오.
CNN 캡처.
아버지 기자회견 1시간 전 체포

미국에서 비무장 흑인을 향한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촉발된 항의 시위에 뉴욕시장의 딸이 참여해 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현지시간) 미 NBC방송에 따르면 지난 29일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딸인 키아라 더블라지오(26)가 불법 집회에 참여해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키아라 더블라지오는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를 둔 혼혈이다.

외신에 따르면 키아라는 당일 맨해튼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이 도로를 비우라고 지시했는데도 이동하지 않아 체포됐다.

아버지인 더블라지오 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대에게 “집에 갈 시간이다”고 촉구하기 한 시간 전쯤 체포됐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가족의 2014년 모습. EPA=연합뉴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가족의 2014년 모습.
EPA=연합뉴스
더블라지오 시장은 트위터로 “내 특권을 알고 있고 나는 그들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 것” 라면서도 “흑인 사회의 일상에 인종차별이 스며들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는 알고 있다”며 시위대 분노에 동감을 표했다.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미국의 폭력시위가 악화하고 있다. 미국 내 75개 도시로 번진 이 시위는 유혈사태까지 유발해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숨졌다.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를 동반한 폭동이 일어났고, 체포된 시위대는 1600명을 넘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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