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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생포 여우, 멸종위기종 아닌 북미산

청주 생포 여우, 멸종위기종 아닌 북미산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04-26 14:13
업데이트 2020-04-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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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종에서 첫 발견 후 청주에서 포획

충북 청주시 도심에서 발견된 여우는 멸종위기종(1급)인 우리나라 여우가 아니라 북미산 여우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9일 충북 청주에서 포획한 여우는 멸종위기종 우리나라 여우가 아닌 북미산 여우로 확인됐다. 환경부 제공
지난달 29일 충북 청주에서 포획한 여우는 멸종위기종 우리나라 여우가 아닌 북미산 여우로 확인됐다. 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26일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포획한 여우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북미산 여우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달 22일 세종시에서 여우를 봤다는 제보에 따라 국립공원공단 생물종보전원 연구진과 추적에 나서 29일 청주 도심에서 포획했다.

북미산 여우는 멸종위기종 등 법정관리종은 아니다. 그러나 야생 방사시 우리나라 여우와 교잡에 따른 유전자 변이, 서식지·먹이 경쟁 등이 우려돼 전문가 논의를 거쳐 동물원 등에 인계하는 등 조치하기로 했다.

북미산 여우의 유입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외국에서 반입해 유기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 여우는 한반도 전역에 분포했으나 1960년대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했다. 환경부는 2012년부터 소백산국립공원 일대에서 여우 복원사업을 진행해 올해 50마리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야생동물의 무분별한 유입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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