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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첫 주말 나들이 인파 북적

“봄이다”…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첫 주말 나들이 인파 북적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4-25 14:58
업데이트 2020-04-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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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동해안·설악산 등 관광지마다 봄철 행락객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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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찾는 관광객들
남이섬 찾는 관광객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주춤해지면서 25일 남이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유람선에 오르고 있다. 정부는 아직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안심할 단계는 아닌 만큼 마스크 착용과 기침 예절, 손 씻기 생활화 등 생활 속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0.4.25 연합뉴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를 다소 낮추기로 한 후 첫 주말인 25일 전국 곳곳에서 화창한 봄기운을 즐기려는 나들이 인파가 크게 붐볐다.

최근 확진자가 하루 10명 내외로 줄어드는 등 코로나19 증가세가 확연히 꺾이자 시민들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집 밖으로 나와 그동안 쌓였던 답답함을 풀며 따뜻한 봄날씨를 즐겼다.

그러나 나들이객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주말을 앞둔 24일 2만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했으며 이날도 1만9천여명이 제주를 찾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확산 여파로 인해 지난 2월 말부터 제주 방문객 수가 감소해 주말 하루 1만5천∼1만6천명 정도가 방문한 것과 비교하면 18%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제주 관광지가 오랜만에 관광객들로 붐비자 제주 방역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관광객들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막기 위해 당분간 관광객들의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가 하면 의심 증상자가 제주를 방문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강원도 역시 동해안을 중심으로 봄철 행락객들로 붐볐다.

경포해수욕장 등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 해변에는 오전 한때 강하게 불던 바람이 오후 들어 잦아지자 관광객들이 백사장을 거닐거나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코로나19 스트레스를 날려 보냈다.

일부 가족 나들이객들은 백사장이나 송림에 텐트를 치고 망중한을 즐겼다.

봄철 산불방지 입산금지 기간 중인 설악산국립공원을 비롯한 강원도 국립공원에도 많은 사람이 찾아 출입이 허용된 탐방로를 걸으며 짙어가는 신록을 만끽했다.

설악산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현재 2천500여명이 입장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속초관광수산시장도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인파로 붐볐다.

코로나19로 인한 군 장병 외출 금지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철원과 화천 등 전방지역 상인들은 지난 24일에 이어 이틀째 이어진 군 당국의 외출금지 해제조치로 모처럼 웃는 하루를 보냈다.

충북 제천 월악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에만 7천여명의 탐방객이 방문, 산행을 즐겼다. 평소의 2배 수준이다.

속리산에도 2천300여명의 탐방객이 입장해 법주사에서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 등을 거닐었다.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는 대여한 한복으로 갈아입고 마스크를 쓴 가족, 연인들로 북적거렸다.

경기도 가평 남이섬·동두천 소요산·수원 화성, 부산 금정산·이기대 해안 산책로·해운대 해수욕장 등 지역 주요 관광지마다 행락객 발길이 늘었다.

주말마다 수천 명이 탑승하는 경남 통영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이날 강풍의 영향으로 운행을 중단해 관광객들이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사천 바다케이블카 역시, 강풍으로 운행을 잠정 중단했다. (이정훈 이종건 최재훈 차근호 심규석 고성식 홍인철 류수현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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