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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책임론 커지는데…WHO “실험실 조작 증거없다”

중국 책임론 커지는데…WHO “실험실 조작 증거없다”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4-21 23:43
업데이트 2020-04-2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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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첫 발생지 화난수산시장
코로나19 첫 발생지 화난수산시장 코로나19의 최초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수산물도매시장이 21일 폐쇄되어 있는 모습. 2020.01.22. 우한 AP 연합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 동물에서 기원”
코로나19 사태로 서방에 ‘반중’ 전선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21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조작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델라 차이브 WHO 대변인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모든 증거는 이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기원했고, 실험실이나 다른 곳에서 조작하거나 생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그 바이러스는 동물에서 기원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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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살펴보는 우한 의료진
코로나19 환자 살펴보는 우한 의료진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되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훠션샨 임시병원에서 의료진들이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0.3.17
AP 연합뉴스
다만 그는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종간 장벽을 넘어 동물에서 사람으로 왔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틀림없이 중간 동물 숙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WHO의 서태평양 지역 사무국도 이날 화상 기자 회견을 통해 현 단계에서는 코로나19의 정확한 출처에 대한 결론을 내기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AP 연합뉴스
독일 메르켈 총리도 “중국 투명해져야”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행정부가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실험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는지 여부를 결론 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원인이 된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한 생물학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일각의 주장을 알고 있으며 “끔찍한 상황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중국을 상대로 코로나19의 발병 기원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20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중국이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 더 투명해지면 이를 통해 세계 모두가 배우게 돼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의원들은 미국인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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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자회견 하는 독일 총리
코로나19 기자회견 하는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베를린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23
로이터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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