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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흔들 새로운 구단주… 뉴캐슬, 맨시티 투자 넘어설까

EPL 흔들 새로운 구단주… 뉴캐슬, 맨시티 투자 넘어설까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4-16 16:18
업데이트 2020-04-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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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왕세자 개인 순자산 약 11조원 달해
뉴캐슬 공격적 투자로 EPL 판도 바뀔 가능성
현지 언론 ‘걸프전2’라며 만수르와 대결 기대
무함마드 빈 살만(왼쪽)과 셰이크 만수르. AFP·로이터 연합뉴스
무함마드 빈 살만(왼쪽)과 셰이크 만수르. AFP·로이터 연합뉴스
아무나 못 산다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에 새로운 갑부 구단주가 등장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셰이크 만수르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에 이어 이번에도 ‘아랍 왕자’가 주인공이다. 안그래도 전 세계 축구 시장에서 가장 판이 큰 EPL에 새로운 부자가 합류하게 되면 EPL의 판은 더 커질 전망이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5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매각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각 대금은 3억 파운드(약 4500억원)으로 주요 투자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다. 빈 살만 왕세자의 개인 순자산은 약 11조원에 달한다. 사우디 왕가의 자산은 약 1983조원으로 만수르 가문의 766조원을 훌쩍 넘는다.

현지 언론들은 ‘걸프전2’라고 보도하며 두 구단주의 ‘현질 대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EPL은 몇 년에 한 번씩 갑부 구단주가 나타나 존재감을 알려왔다. 2003년 첼시를 인수한 로만 아브라모비치(러시아), 2008년 맨시티를 인수한 만수르 등은 과감한 투자로 팀을 우승시키며 돈 쓰는 재미로 명예까지 거머쥐었다. 중국 푸싱그룹의 궈광창 회장도 울버햄튼을 인수해 2년 만에 1부 리그에 올려놓는 등 EPL은 투자한 만큼의 성과가 나타나는 모습으로 슈가 대디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혀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치 있는 톱10 축구 클럽에 EPL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시티, 첼시, 아스널, 리버풀, 토트넘까지 6개 구단이 위치해있다. 그만큼 부자들이 모여든 영향이 크다.

빈 살만 왕세자가 세부 조율을 마치고 구단을 인수하게 되면 EPL은 또다시 한바탕 태풍이 불 전망이다. 그동안 EPL의 부자 구단주들은 구단 시설에 대한 아낌 없는 투자와 세계적인 선수들을 거침 없이 쓸어담는 모습으로 EPL의 인기를 높여왔다. 뉴캐슬은 짠돌이 구단주 밑에서도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내왔던 만큼 새로운 구단주의 아낌없는 투자가 이어진다면 EPL의 판도가 변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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