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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음원시장 ‘반토막’…아이돌 음반 판매만 살았다

3월 음원시장 ‘반토막’…아이돌 음반 판매만 살았다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0-04-11 10:00
업데이트 2020-04-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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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음원 시장 위축

전년 대비 이용량 40% 감소
신규 음원 크게 줄어든 탓
NCT·세븐틴 등 앨범은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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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매된 NCT#127의 정규 2집은 미국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3월 피지컬 음반 시장을 이끌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달 발매된 NCT#127의 정규 2집은 미국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3월 피지컬 음반 시장을 이끌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음원 시장 침체가 3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예년에는 짧은 2월이 끝나고 3월이면 신규 음원이 쏟아지며 음악 시장도 활기를 띄었지만, 올해는 새 음원 자체가 줄어들어 시장 전반이 크게 위축됐다. 다만 피지컬 앨범 시장은 아이돌 그룹들의 해외 음반 판매에 힘입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순위를 종합한 가온차트에 따르면 지난 3월 음원 이용량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9% 감소했다. 특히 다운로드 시장이 크게 위축 돼, 상위 400위권의 이용량이 지난해 대비 40% 줄었다. 다운로드 이용량은 스트리밍과 달리 신규 음원 출시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3월 발매곡은 56곡으로 지난해보다 16곡 적었다.
3월 걸그룹 있지가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 ‘있지 미’의 타이틀곡 ‘워너비’. JYP엔터테인먼트
3월 걸그룹 있지가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 ‘있지 미’의 타이틀곡 ‘워너비’. JYP엔터테인먼트
매출을 주도하는 정상급 음원도 드물었다. 3월 신곡 중 월간 차트 20위 안에 오르곡은 걸그룹 있지의 ‘워너비’(13위)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7개의 신곡이 20위권에 들었다.

앨범 판매량은 지난해 3월보다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탄소년단이 2월을 이끌었다면 3월은 NCT#127이 주도했다. 3월 6일 발매된 NCT#127의 ‘네오 존’은 72만 3000장 이상 팔렸다. 빌보드 앨범차트 200에서 5위에 오르는 등 미국 시장에서 높아진 인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분석글에서 “최근 NCT#127과 세븐틴, 에이티즈 등 해외 시장을 기반으로 앨범 판매량이 급증하는 사례가 많다”며 “올해 전체 앨범 판매량은 코로나19 악재에도 작년보다 오히려 증가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노래방 이용 역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3월 노래방400 이용량은 지난해 3월에 비해 44% 줄었다. 2월부터 감소한 노래방 수요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OST 점유율은 2월보다 0.9%p 올랐다. ‘이태원클라스’, ‘사랑의 불시착’, ‘멜로가 체질’ 속 음원이 사랑 받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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