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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710조원 규모 구제 대책 합의

EU, 710조원 규모 구제 대책 합의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0-04-10 09:36
업데이트 2020-04-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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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장관 회의서 결정, BBC “ECB 요구보다 적어”

스페인의 코로나19 방역 모습-EPA 연합뉴스
스페인의 코로나19 방역 모습-EPA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5000억 유로 규모의 구제 대책에 합의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EU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회원국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에 합의했다. 주요 대책으로는 유로존 구제금융기금인 유럽안정화기구(ESM)를 통한 저리 대출, 유럽투자은행(EIB)을 통한 200억 유로 규모의 기업 대출, 급여 보조금 지원 등이 포함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규모를 5400억 유로(약 716조 3000억원)라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 대해 BBC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촉구했던 규모에 비해서는 적다”라고 전했다. 앞서 ECB는 회원국 재무장관들에게 1조 5000억유로 규모의 재정정책을 요구한 바 있다.

더불어 이번 합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책을 이미 내놓은 미국 등과 비교하면 다소 늦게 이뤄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회원국 사이에서는 유로존 공동 채권인 이른바 ‘코로나 채권’을 둘러싼 이견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합의에는 코로나 채권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EU 재무장관들의 합의에 따른 EU의 전체 재정 대응책이 3조 2000억 유로가 된다고 전했다.

앞서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 대책을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보여 결국 재무장관들에게 추가논의를 맡겼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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