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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들 “여성 혐오·성차별 구조, n번방 근본 원인”

서울대생들 “여성 혐오·성차별 구조, n번방 근본 원인”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4-01 16:18
업데이트 2020-04-0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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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생회, 텔레그램 n번방 집단 성착취 사건 규탄 기자회견
서울대 총학생회, 텔레그램 n번방 집단 성착취 사건 규탄 기자회견 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텔레그램 n번방’ 집단 성착취 사건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n번방 사건 엄정 수사와 제도적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20.4.1
ryousanta@yna.co.kr 연합뉴스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 기자회견

서울대 총학생회 격인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가 “사회에 만연한 여성 혐오와 성차별적 구조를 타파하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n번방 사건을 막을 수 없다”면서 정치권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석회의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용자들의 암묵적 동의 아래 잔혹하고 경악스러운 인권침해 행위가 이뤄져 왔다는 점에서 매우 문제적”이라면서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여성 혐오와 성차별적 사회구조”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조의 변화와 문화적 전환 없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가 차원에서 성차별적 사회 구조를 타파하겠다는 단호한 선언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서어서문학과 A 교수의 제자 성추행 의혹이나 인문대 단체채팅방 성희롱 사건 등 서울대 내 성차별·인권침해 사례를 언급하며 “n번방 사건과는 내용과 규모가 매우 다르지만 근본적 원인은 같다. 성차별적 사회구조와 여성 혐오, 여성을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바라보지 않는 시선들이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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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들, 정치권에 ‘n번방’사건 대책 촉구
서울대 학생들, 정치권에 ‘n번방’사건 대책 촉구 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텔레그램 n번방’ 집단 성착취 사건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대자보를 붙이고 있다. 2020.4.1
ryousanta@yna.co.kr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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