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을, 당 공천받은 김용태-탈당한 강요식 첫 단일화 경선 합의

입력 : ㅣ 수정 : 2020-03-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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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야권 단일화는 총선 승리의 최소한의 필요조건”
미래통합당 후보 김용태 의원 미래통합당 김용태 의원이 18일 서울 구로시장에서 한 상인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미래통합당 후보 김용태 의원
미래통합당 김용태 의원이 18일 서울 구로시장에서 한 상인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4·15 총선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용태 의원과 무소속 강요식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에 27일 합의했다. 당 공천을 받은 후보와 탈당한 무소속 후보의 여론조사 경선 합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전날 후보등록을 마치고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대표인 서경석 목사 주관으로 단일화 여론조사 경선에 합의했다고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단일화 경선은 다음 달 6∼7일 진행되고 결과는 8일에 나온다. 이들은 경선에서 지면 즉각 사퇴하고 승리한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기로 했다.

서울 구로을은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출마한 곳이다.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20대 총선에서 3번 출마해 모두 승리한 민주당의 ‘텃밭’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1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을 향해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1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을 향해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에 통합당은 지난달 23일 비박계 소장파 개혁 성향의 통합당 김 의원을 ‘험지’인 구로을에 ‘자객공천’을 했다. 서울 양천을에서 내리 3선을 지낸 김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공천관리위원회 요청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구로을에서 출마를 준비하다 공천에서 배제된 강 후보(전 자유한국당 구로을 당협위원장)는 경선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했다.

강 후보는 “최근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윤건영 후보가 김용태 후보를 크게 앞서가고 있다”며 “승리를 위해 단일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야권 단일화는 총선 승리의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며 “강 후보와의 단일화 결정은 당 지도부에 보고해 흔쾌히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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