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입국자에 또 뚫렸다…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

무증상 입국자에 또 뚫렸다…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

입력 2020-01-27 17:30
수정 2020-01-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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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남성 감염… 3번째 확진자 74명 접촉

文대통령 “우한서 입국자 전수조사” 지시
中 81명 사망… 전 세계 15개국으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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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환자를 격리, 치료 중인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연합뉴스
국내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환자를 격리, 치료 중인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지난 20일 귀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무증상으로 입국했다가 고열 등 증상을 보여 국내 역학조사를 거친 결과 27일 감염이 확인됐다. 이로써 이날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는 모두 4명이다. 유증상자는 57명으로 이 가운데 56명은 격리 해제됐고, 1명은 격리 상태에 있다. 앞서 우한시에서 거주하다 20일 일시 귀국한 뒤 26일 세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54세 한국인 남성이 강남과 한강, 일산 등지에서 사흘 동안 모두 74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2차 감염을 통해 악화하는 것을 대비하려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의 경우 전수조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관저에서 수석비서관급 참모들과 오찬을 겸한 자리에서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달라”며 이렇게 지시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이날 브리핑에서 전했다.

한편 중국 국무원은 이날 춘제(중국 설) 연휴를 오는 30일에서 다음달 2일까지 연장하고 유치원, 초중고교, 대학의 개학을 연기했다. 우한 폐렴 확진자는 발병지인 중국 이외 태국에서 8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고, 미국(5명), 한국·일본·싱가포르·호주·말레이시아(각각 4명), 프랑스(3명) 등 전 세계 15개국으로 번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12시 기준으로 중국 전역(홍콩·마카오·대만 포함)에서 2806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으며 8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20-01-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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