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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본머스전 2도움 팀의 리그 첫 연승 도와, 평점 8.7

손흥민 본머스전 2도움 팀의 리그 첫 연승 도와, 평점 8.7

임병선 기자
입력 2019-12-01 06:50
업데이트 2019-12-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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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만나면 팡팡 터진다. 손흥민이 1일(한국시간)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경기 전반 21분 델리 알리의 선제 골을 도운 뒤 격하게 끌어안고 있다. 토트넘이 알리의 두 골 활약, 손흥민의 2도움 활약을 엮어 3-2로 이겨 시즌 첫 리그 연승을 기록했다. 런던 AP 연합뉴스
둘이 만나면 팡팡 터진다. 손흥민이 1일(한국시간)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경기 전반 21분 델리 알리의 선제 골을 도운 뒤 격하게 끌어안고 있다. 토트넘이 알리의 두 골 활약, 손흥민의 2도움 활약을 엮어 3-2로 이겨 시즌 첫 리그 연승을 기록했다.
런던 AP 연합뉴스
사령탑 부임 이후 3연승을 이끄는 데 큰 힘이 된 손흥민을 후반 42분 교체하면서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두 손을 벌려 얼굴을 감싸려 하고 있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사령탑 부임 이후 3연승을 이끄는 데 큰 힘이 된 손흥민을 후반 42분 교체하면서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두 손을 벌려 얼굴을 감싸려 하고 있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멀티 도움‘으로 팀의 시즌 첫 리그 연승에 힘을 더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 경기 전반 21분 델리 알리의 선제골과 후반 24분 무사 시소코의 쐐기 골을 도와 3-2 승리를 이끌었다. 팀은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3연승이자 이번 시즌 들어 리그 첫 연승을 거뒀다.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세운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공격을 맡은 손흥민은 골맛은 보지 못했으나 리그 5호와 6호 도움을 작성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최근 여섯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도 기록했다. 그의 시즌 공격 포인트는 모두 17개(프리미어리그 4골 6도움, 챔피언스리그 5골 2도움)가 됐다.

손흥민은 88분을 뛰고 토트넘이 승리를 굳힌 후반 43분 지오바니 로 셀소와 교체됐다. 사령탑을 모리뉴 감독으로 바꾼 뒤 리그 두 경기와 챔스리기 한 경기 등 세 경기 모두 승전가를 불렀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시즌 첫 연승을 거둬 5승 5무 4패(승점 20)기 됐다.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8.7, 알리에게 9.5의 평점을 매겼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 본머스의 파상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 4분 아르나우트 흐루네벨트, 전반 10분 디에고 리코의 위협적인 슈팅을 골키퍼 파울로 가차니가가 잘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흐름을 바꾼 것은 손흥민의 슈팅이었다.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 폭발적인 스피드로 순식간에 상대 진영까지 뛰어든 손흥민은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대각선으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아쉬움은 2분 뒤 알리의 선제골을 도우며 털어냈다. 후방에서 한 번에 길게 넘어온 공을 손흥민이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왼발로 떨어뜨렸고, 같이 쇄도하던 알리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에도 상대 밀집 수비를 뚫는 패스로 골 지역 왼쪽에 있던 케인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으나 케인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토트넘은 1분 뒤 다빈손 산체스가 본머스 골문을 열어 한 발 더 달아나는가 싶었으나 슈팅에 앞서 공이 산체스의 팔에 맞아 득점은 무효가 됐다.

손흥민은 전반 39분 케인의 로빙패스를 머리로 트래핑한 뒤 골문 오른쪽에서 오른발슛까지 날려봤지만 쉬운 각도는 아니어서 옆 그물을 출렁였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들어 5분 만에 알리의 추가 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중앙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띄워준 공을 알리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들며 가슴으로 떨어뜨려 놓은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오른발로 차 넣었다.

후반 24분에는 손흥민이 상대 왼쪽을 파고들면서 알리의 패스를 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시소코가 골문 오른쪽에서 뛰어올라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28분 본머스 해리 윌슨에게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만회 골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윌슨에게 다시 한 골을 내줬으나 결국 다소 힘겹게 이겼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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