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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스타트업은 시장 검증… 시행착오 반복하며 개선하라”

“초기 스타트업은 시장 검증… 시행착오 반복하며 개선하라”

한상봉 기자
한상봉, 류지영 기자
입력 2019-10-31 18:10
업데이트 2019-11-01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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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세션 2:디지털 프런티어-글로벌 스타트업과 혁신적 도전

김종호 해치랩스 대표 “국내 스타트업
굴지 대기업과 협업 기회 많아졌으면”

아르데란 CEO “한국 창업·투자 과감
스타트업 창업 한국 시장만 보면 안 돼”

코로스 대표 “스타트업 분석가로 활동
시장성 끊임없이 확인하는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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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연 작가가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세션2 ‘디지털프론티어’에서 좌장을 맡아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조 작가, 김종호 해치랩스 대표, 세르주 아르데란 아티바이브 대표, 안드리아 코로스 홀리스틱 트랙션 최고경영자(CEO).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조승연 작가가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세션2 ‘디지털프론티어’에서 좌장을 맡아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조 작가, 김종호 해치랩스 대표, 세르주 아르데란 아티바이브 대표, 안드리아 코로스 홀리스틱 트랙션 최고경영자(CEO).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세션에서는 국내외 젊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대표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비교하고 혁신적 도전에 대한 원동력, 그들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등을 소개했다. 김종호 해치랩스 대표 등 3명의 연사는 각자 자신의 기업과 기술을 소개한 후 좌장을 맡은 조승연 작가를 중심으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미국 뉴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조 작가는 프랑스 최고 미술사 학교인 에콜드루브르에서 공부했다. 영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에 능통하다.

김 대표는 ‘타다’를 운영하는 VCNC와 실리콘밸리 소재 공기 측정기 회사 AWAIR을 거쳐 해치랩스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신한은행·SK텔레콤 등과 블록체인 기술 도입 및 보안 관련 협업을 진행했다. 해치랩스가 제작한 플랫폼 ‘헤네시스’는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때 원활하게 결합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해 고객이 더 안전하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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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주 아르데란 ‘아티바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오스트리아 출신이다. 그가 창업한 아티바이브는 전통적인 화가 등의 미술 작품과 스크린을 이용하는 디지털 작가들의 기술을 중간에서 연결해 시너지(동반 상승)를 내는 역할을 한다. 그는 자신의 회사에 대해 “사진작가 등이 증강현실(AR)을 사용해 더 쉽게 그림이나 벽면에서 영감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2017년 창업한 아티바이브는 2년 만에 90여개국 3만 5000여명의 예술가가 사용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

루마니아 태생 안드리아 코로스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 비즈니스를 돕는 컨설팅 업체 ‘홀리스틱 트랙션’의 대표다. 그는 “창업 전 7년간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성장 분석가로 활동했다. 데이터 분석과 광고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20여곳의 성장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홀리스틱 트랙션은 스타트업 비즈니스를 위해 정확한 통찰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 대한 조언을 묻자 김 대표는 “비전은 일치하되 내가 갖지 않은 능력을 가져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주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면서 “앞으로 생겨나는 스타트업들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보다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아르데란 CEO는 “한국은 유럽보다 창업과 투자에 과감하다. 삼성이나 현대 같은 기업들의 빠른 성장이 영감을 주는 것 같다”며 “스타트업 창업은 한국 시장만을 대상으로 해선 안 된다. (어느 정도 비용이 들더라도) 과감한 도전으로 실패를 반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스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은 시장에 대한 검증을 하는 단계다. 끊임없이 자신이 세운 업체의 시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노력이 없으면 되는 일이 없다. 시행착오를 1000번 이상 반복하며 개선해 가라”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9-11-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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