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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소미아 종료, 조국 물타기 카드 아니냐” 의심

한국당 “지소미아 종료, 조국 물타기 카드 아니냐” 의심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8-22 20:19
업데이트 2019-08-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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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래부터 우세했던 의견대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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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21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8.21
연합뉴스
청와대가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발표하자 자유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악화된 민심을 반전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의심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기자들을 만나 “굉장히 혼란스러운 정국과 지소미아 파기가 관련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며 “결국은 국익보다는 정권의 이익을 따른 결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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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 외치는 자유한국당
‘조국 사퇴’ 외치는 자유한국당 21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조국 사퇴’를 외치고 있다. 2019.8.21
연합뉴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지소미아에 대한 신중론에서 급격한 폐기로 선회한 것을 두고 항간에는 ‘조국 국면 돌파용’이나 반일감정을 매개로 지지세를 끌어올려 보려는 정치적 고려라는 의구심도 일고 있다”며 “만약 그렇다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 딸의 대학, 대학원 입시 부정 의혹이 연일 터져나오면서 민심이 급격히 악화하자 청와대가 지소미아 종료라는 반전 카드를 꺼내든 것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이다.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조 후보자 논란과는 전혀 관계없는 문제”라며 “청와대 내부에서는 이미 연장 부동의(종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훨씬 강했다. 유보적으로 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결국 원래 우세했던 의견대로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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