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니발 폭행남, 칼치기 항의하니 무차별 주먹질

입력 : ㅣ 수정 : 2019-08-16 09:55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제주 카니발 폭행 사건 지난달 4일 제주 조천읍의 도로에서 칼치기 운전에 항의한다는 이유로 상대 운전자를 폭행한 카니발 운전자의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공분을 샀다. 2019.8.16  한문철 TV 화면 캡처

▲ 제주 카니발 폭행 사건
지난달 4일 제주 조천읍의 도로에서 칼치기 운전에 항의한다는 이유로 상대 운전자를 폭행한 카니발 운전자의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공분을 샀다. 2019.8.16
한문철 TV 화면 캡처

위험한 차선변경, 이른바 ‘칼치기’에 항의한다는 이유로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상대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공분을 일으켰다.

16일 교통사고전문 한문철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이 폭행사건은 지난달 4일 제주 조천읍 우회도로에서 일어났다. 흰색 카니발 운전자인 30대 남성 A씨는 칼치기 운전을 항의하는 은색 아반떼 차량 운전자 B씨가 항의하자 차에서 내린 뒤 운전석에 앉아있는 B씨를 폭행했다.

B씨는 A씨가 생수병으로 자신의 얼굴을 내리치고 주먹으로 한차례 때린 다음 그 장면을 촬영하던 아내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도로 바닥에 내려친 뒤 더 멀리 던져버리고 도주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2주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상해진단서를 받았으며 이 장면을 뒷좌석에 앉아 지켜본 8살·5살 아들과 아내가 심리치료를 받을 정도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제주 동부경찰서는 A씨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온라인에는 ‘제주도 카니발 폭행남’을 구속해 수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게시판에는 경찰이 엄격한 잣대로 피의자를 조사해야 한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B씨는 한 변호사 홈페이지에 “엄벌을 위해 공론화를 부탁드렸다”며 “큰 관심 가져주고 자기일처럼 마음 아파 해주셔서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