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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5명 꼭 찾는다…3월께 세월호 똑바로 세워 수색 재개

미수습자 5명 꼭 찾는다…3월께 세월호 똑바로 세워 수색 재개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01 11:37
업데이트 2018-01-0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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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 작업 후 중량물 많아 진입 못한 기관실 등 추가 수색

올해 3월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고 남은 미수습자를 찾는 추가 수색 작업을 한다.

1일 해양수산부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전남 목포신항에 좌현을 바닥에 두고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는 직립(直立)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수색을 끝내지 못한 기관실과 3층 선수 좌현(단원고 남학생 객실) 일부 구간을 추가 수색하기 위해서다.

세월호 최하층이자 엔진 등이 있는 기관실은 각종 기계·설비가 어지럽게 얽혀있고 중량물이 많아 진입하기에는 큰 위험이 따른다.

3층 선수 좌현 구간도 철판이 협착돼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수색 당국은 선체를 똑바로 세워놓고 수색 인력이 들어갈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확보한 뒤 이 구간을 추가 수색한다.

지난해 4월 진도 침몰 해역에서 인양된 세월호는 목포신항으로 옮겨져 7개월가량 선체 수색이 진행됐다.

미수습자 9명 가운데 4명을 찾았고 침몰 원인 조사에 필요한 유류품, 기기 등을 수거했다.

기관실 등을 제외한 모든 구간을 수색하고 지난달 초부터 선체 수색은 중단된 상태다.

수색 당국은 지난달 세월호 직립 비용 170억원가량을 확보하고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냈다. 업체가 선정되면 직립·수색 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수색 당국은 해상 크레인으로 세월호를 직립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중량이 7천t에 이르는 세월호를 육상 거치 때와 마찬가지로 모듈트랜스포터(MT)로 들어 바다에 있는 플로팅도크에 올리고, 해상크레인이 양쪽에서 선체를 들어 서서히 90도 회전시키는 방식이다.

바로 선 선체는 MT를 이용해 다시 육상으로 올려 거치한다.

세월호를 직립하면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 정밀조사를 병행한다.

선체를 바로 세우면 외부 충격설 등 세월호 좌현의 충돌 흔적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스테빌라이저 등 조사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됐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선체에 아직도 중량물이 많아 이를 반출하기 위해서는 직립이 불가피하다”면서 “3월까지 준비를 마치고 곧바로 작업에 들어가 6월까지 직립·수색과 함께 원인 조사를 마치고 최종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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