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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2018년”…불꽃과 축제, 기도로 새해 맞은 지구촌

“반갑다 2018년”…불꽃과 축제, 기도로 새해 맞은 지구촌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01 11:22
업데이트 2018-01-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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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74억 인구가 1일 불꽃놀이와 축제 등 다양한 신년행사와 함께 2018년 새해를 맞이했다.

1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새해를 맞이한 뉴질랜드에서는 수만명의 인파가 거리와 해변에 모였다.

뉴질랜드 도심부와 항구 등에서는 불꽃놀이가 이어졌고, 시민들은 서로 입맞춤과 포옹 등을 통해 새해를 반겼다.

호주 시드니 항에서도 불꽃놀이가 펼쳐졌고, 폭포처럼 흐르는 무지개색 빛과 색상의 화려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최근 동성결혼 합법화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의 절반 정도는 여름을 맞아 호주를 찾은 관광객들이었다.

경계 강화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에서 특별한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세계 최고(最高)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에서는 새해맞이 레이저 쇼가 펼쳐졌다.

아랍어 서체와 기하학적인 무늬, 아랍에미리트(UAE) 초대 대통령인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의 초상 등이 레이져쇼를 통해 형상화됐다.

이웃나라의 국기들 또한 전시됐으나 최근 이란과의 연대, 극단주의자 그룹에 대한 자금 지원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카타르 국기는 전시되지 않았다.

두바이 당국은 그동안 새해를 맞아 불꽃놀이를 진행해왔지만 올해는 이를 레이저 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인도에서는 모스크(이슬람 사원), 시크교도의 예배당, 교회 등 각 종교별 사원 등에서 자정을 맞아 새해를 기념했다.

인도 서북부 암리차르에 있는 황금사원은 새해를 맞아 환하게 불을 밝혔고, 최근 14명의 인명피해를 낸 화재 사고에도 불구하고 뭄바이에서 열린 축제에는 수백만명의 인파가 몰려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인도에서는 자정이 되자 메시징 서비스인 왓츠앱이 다운됐다가 약 한시간 뒤에 복구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등이 대표로 참여한 가운데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렸고, 수천명의 시민들이 시청 앞 광장을 메운 뒤 새해를 맞이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일본인들은 신도 사원에 모여 ‘개의 해’를 맞아 평화와 행운을 비는 기도를 하는 한편, 라면과 새우, 검정콩 등 새해맞이 음식을 나눠 먹는 모습을 연출했다.

도쿄의 조조지 사원에는 바베큐 등을 파는 좌판대가 펼쳐졌고, 자정을 맞아 108번의 종을 울리는 행사가 진행됐다.

지구촌 일부에서는 날씨 등으로 인해 예정됐던 새해맞이 행사가 열리지 않은 곳도 있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30km 가량 떨어진 와이헤케 섬에서 예정된 불꽃놀이는 가뭄 등으로 인해 취소됐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에서 열리기로 했던 새해맞이 행사는 준비에 문제가 생겨 취소됐고, 동부 지역에 있던 거대 트리는 화재에 불타기도 했다.

새해를 전후해 주로 눈으로 뒤덮였던 모스크바의 경우 올해는 비와 흐린 날씨가 계속되면서 축제 분위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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