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박영신’으로 밝힌 새해…촛불민심 1000만명 돌파

‘송박영신’으로 밝힌 새해…촛불민심 1000만명 돌파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7-01-01 18:08
수정 2017-01-01 19: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16년 마지막날 110만명 참여…보수단체 ‘송화영태’로 7차 집회

2016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10차 촛불집회에는 전국 110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이면서 누적인원 1000만명을 돌파했다. 같은 날 보수단체는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이미지 확대
2016년 마지막 날인 31일부터 2017년 첫날에 걸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10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주최 측이 나눠 준 폭죽을 터뜨리며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2016년 마지막 날인 31일부터 2017년 첫날에 걸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10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주최 측이 나눠 준 폭죽을 터뜨리며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016년을 닫는 촛불집회를 ‘송박영신’(送朴迎新)으로 삼았다. 박 대통령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10월 29일부터 매주 토요일 열린 촛불집회는 헌정 사상 최대인원(6차 전국 추산 232만명)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9차까지 895만명(누적인원)을 끌어냈다. 2016년 마지막 집회에서 서울에서 100만명, 지방에서 10만명(경찰 추산 서울 6만 5000명, 지방 1만 8000명)이 모였다. 집회에서 만난 정상태(63)씨는 “1000만명이라는 숫자는 좋은 나라가 되길 바라는 국민의 열망과 염원의 크기”라며 “새해에는 열심히 산 서민들이 잘사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보수단체의 주제는 촛불을 보내고 태극기를 맞는다는 ‘송화영태’였다.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서울 대한문 앞에서 ‘7차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김정자(48)씨는 “난 ‘박사모’도 아니고 지난 총선 때 야당에 투표했지만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가지고 대통령을 몰아가는 모습을 보고 걱정이 돼서 나왔다”고 말했다. 탄기국은 이날 70만명(경찰 추산 2만 5000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7-01-02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