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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vs 냉대’ 朴대통령 방문한 서문시장 분위기는?

‘환영 vs 냉대’ 朴대통령 방문한 서문시장 분위기는?

이은주 기자
이은주 기자
입력 2016-12-01 15:11
업데이트 2016-12-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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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다수 “박근혜 힘내라” 외쳐…일부 상인들 반대도

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열렬한 환영과 차가운 냉대가 엇갈렸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서문시장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김영오 상인연합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4지구 일부를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10여 분 만에 상가 중앙 통로로 빠져나왔다.

시장을 둘러보는 내내 박 대통령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고개를 끄덕였다.

앞서 화재 당일인 지난달 30일 이곳을 방문한 다른 여야 정치인들과 달리 상황실인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곧장 승용차에 오르려던 박 대통령은 박사모와 상인 등이 “박근혜 힘내라”를 외치며 박수를 치자 뒤돌아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박 대통령이 상인들을 향해 옅은 미소를 보이자 일부 여성 상인들은 서로 “이쪽으로 웃어보였다”며 기뻐하기도 했다.

어떤 상인들이 “박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잘못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하자 이에 반대하는 상인들은 인상을 찌푸려 보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떠난 뒤 4지구 상인인 도기섭(63)씨는 “피해 상인들과 대화 한번 하지 않고 돌아갔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주변 상인들은 “옳소”를 외치거나 “조용히 해라”하며 반대 의견을 표출하기도 했다.

10여분 뒤 박사모 회원 30여명은 박근혜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이들은 기자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라”며 박 대통령 옹호에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시간 서문시장 입구인 동산네거리에서 대구 참여연대는 박근혜 하야를 주장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이후 35일 만의 외부일정이다.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 직전과 지난해 9월 등 자신의 정치 위기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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