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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 방문에 격분한 상인

박근혜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 방문에 격분한 상인

입력 2016-12-01 16:56
업데이트 2016-12-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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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 방문
박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 방문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 방문에 분노한 상인.
중앙일보 페이스북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상인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 뒤 오히려 분노를 표출했다.

박 대통령은 1일 오후 1시 30분쯤 시장을 방문해 김영오 상인연합회장의 설명을 듣고 4지구 일부를 둘러본 뒤 10여분 만에 떠났다. 상황실인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는 들르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시장을 둘러보는 내내 김 회장의 설명을 듣기는 했지만 몇몇 상인들과 눈이 마주치면 인사나 악수를 했을 뿐, 길게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일부 상인들은 대통령을 반기기도 했지만 상당수는 대통령이 떠난 뒤 허탈감을 넘어 분노를 나타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4지구 상인 도기섭(63)씨는 박 대통령의 방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우리 화재민들의 지금 고충을 알고, 대화를 들어보고, 뭘 도와줄 것이냐, 이야기를 한 번은 하고 가셔야 될 것 아닙니까?(주변 상인들: 옳소!) 지금 우리는 하루아침에 우리 모든 새끼들을 다 보냈습니다. 아직 밥 먹을 수도 없고, 지금 제정신이 아닙니다. 이런 패닉 상태에서, 대통령이라고 하시는 분이 오셔가지고 우리 상인들하고는 대화 한마디 안 하시고. 시찰입니까, 이게! 오셨으면 애로사항이 뭔지, 대통령으로서 뭘 도와줘야 할 것인지, 이런 말씀 한마디 하시고 가셔야 되는 것 아닙니까?”(옳소! 옳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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