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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50> 더민주 박재호 의원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50> 더민주 박재호 의원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6-09-06 23:14
업데이트 2016-09-07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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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깨려던 노무현에게 반해…서민 억울함 풀어주는 정치할 것”

더불어민주당 박재호(57·부산 남을) 의원은 초선이지만 상당한 정치 경력을 갖고 있다. 1986년 상도동계인 고 서석재 전 의원의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1992년 대통령선거에서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외곽선거운동조직인 나라선거운동본부 부산지역 총책임자를 지냈고, YS정부 내내 청와대에 근무했다. 하지만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운명을 바꾸었다.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야권 불모지인 부산 남을을 계속 두드렸고, 4수 끝에 “딱 한 번만 기회를 달라”는 읍소가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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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Q. 상도동계에서 친노(친노무현)로 진로를 옮겨간 이유는.

A. 기득권 해체에 공감. 2000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당시 국회의원(서울 종로구)이던 노 전 대통령과 점심을 먹었다. 그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보니 기득권 문제가 너무 심하다. 경기고·서울대를 나오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정치가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만난 지 30분 만에 반했다. 서 전 의원은 반대했다. 하지만, 나는 “의원님은 매일 만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상위 1~2%이지만 밑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지 않다. 정치를 시작하려면 올바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고, 노 전 대통령을 돕게 됐다.

Q. 언제까지 정치할 것인가.

A. 재선까지만. 부산 남을(감만·용당·용호·우암동)은 부산에서도 많이 낙후됐다. 저소득 노인 인구가 많다. 지역 발전을 위해 4년은 짧고 재선까지면 좀 낫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66살 넘으면 정치를 안 하겠다.

Q. 대선 후보로 누굴 지지하나.

A. 노 전 대통령을 뛰어넘을 수 있는 사람. 친노(친노무현)냐 친문(친문재인)이냐는 중요한 게 아니다. 불평등 해소와 청년 실업 등을 극복할 수 있는 비전을 보여주는 사람을 지지하겠다.

Q. 정치적 최대 관심사는.

A. 서민의 억울함 해소. 서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억울하다”다. 다단계나 보험사기 같은 서민대상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데 처벌은 약하다. 서민을 위한 반사회범죄 가중처벌법 등을 준비 중이다.

Q. 산업통상자원위 소속으로 국정감사 관심 분야는.

A. 전기요금과 전력 수급. 한국전력 같은 공급자 중심에서 전력 계획을 세울 게 아니다. 전력 수급과 관련해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 중단을 핵심으로 하는 ‘원자력안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프로필 ▲1959년 부산 출생 ▲부산외대 불어학과 ▲김영삼 대통령 비서실 정무국장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정무비서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2016-09-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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