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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與 국회의장’이 관례…복당, 협상엔 도움안돼”

정진석 “‘與 국회의장’이 관례…복당, 협상엔 도움안돼”

입력 2016-06-01 09:48
업데이트 2016-06-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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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순·박준규·이만섭 예시…“제1당이 의장 맡는 관례는 없어”“복당 신청자 받아 1당 회복해도 院 구성 협상 달라지는 것 없다”

새누리당 정진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원내 제1당이 아닌 집권 여당 출신이 국회의장을 맡는 게 ‘확립된 관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단과 18개 상임위원회를 꾸리는 제20대 국회의 원(院) 구성 협상에 탈당자의 복당은 도움이 되지 않고, 결정적인 변수도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탈당자들을 복당시켜서 원 구성 협상에 유리하다면 고려할 수 있는데, 현재로선 그런 게 전혀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탈당파 7명이 당장 모두 복당해 1당 지위를 회복해도 국회의장 선출이나 상임위원장의 8:8:2(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배분이 달라지는 게 없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4·13 총선 결과 122석을 획득, 123석을 얻은 더민주에 1당 지위를 내줬다. 탈당파 무소속 의원 7명이 일괄 복당하면 129석, 유승민·윤상현 의원을 제외한 선별 복당을 받으면 127석이 된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새누리당이 1당 지위를 회복하는 것과, 현재 여야 원 구성 협상의 쟁점으로 떠오른 국회의장 선출은 무관한 사안이라는 게 정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은 여당이 하는 게 관례지, 야당 주장처럼 1당이 하는 관례는 없었다. 한 번 정도의 예외를 제외하면 여당이 하는 게 확립된 관례인데, 야당이 이걸 자꾸 깨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1988년 13대 총선에서 여소야대의 구도가 형성됐지만, 여당인 민주정의당 소속 김재순 의원이 13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맡았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자유민주연합은 50석의 원내 3당이었다. 이후 김대중 정권으로 교체되고 ‘DJP 연합’이 성사되자 자민련 소속 박준규 의원이 1998년 15대 국회 후반기 의장이 됐다.

2000년 16대 총선에선 당시 여당이던 새천년민주당이 패배해 원내 2당이 됐다. 그럼에도 16대 국회의 전반기 의장은 민주당 출신의 이만섭 의원이 선출됐다.

정 원내대표가 언급한 ‘한 번의 예외’는 16대 국회 후반기(2002∼2004년)의 박관용 전 의장이다. 박 전 의장은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 소속이었지만, 현재와 달리 ‘압도적 1당’이었다고 정 원내대표는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불과 한 석 더 얻었다고 의장을 맡겠다는 것은 더민주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여소야대라도 여당이 의장을 맡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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