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보급형 제품 잇단 출시…가격 부담 적고 초보자 이용 쉬워
가상현실(VR) 생태계가 헤드셋을 넘어 카메라와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보급형 360도 카메라를 내놓고 VR 플랫폼을 구축하기 시작하면서다.LG전자 360 캠
LG전자 제공
삼성전자 기어 360.
삼성전자 제공
LG전자는 지난달 출고가 29만 9000원의 ‘LG 360 캠’을 출시했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스틱형 디자인으로 휴대가 용이하고, 버튼을 짧게 누르면 사진을, 길게 누르면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사용이 편리하다. 앞뒤로 각각 1300만 화소의 화각 200도 카메라를 장착하고 마이크 3개를 내장했다. 삼성전자도 22일 360도 카메라 ‘기어 360’(출고가 39만 9300원)의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제품 앞뒤에 탑재된 2개의 어안(魚眼) 렌즈로 360도 촬영을 할 수 있으며, 듀얼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 초고화질(UHD) 동영상과 최대 3000만 화소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구글은 유튜브에 지난해 3월 360도 동영상 업로드를 지원한 데 이어 최근에는 실시간으로 360도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360도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보급형 VR 헤드셋이 출시되면서 VR 대중화의 물꼬를 텄다면, 올해는 누구나 VR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면서 VR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6-04-22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