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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2,020선 ‘껑충’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2,020선 ‘껑충’

입력 2016-04-21 15:24
업데이트 2016-04-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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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기준 올 들어 최고치…코스닥도 700선 회복

코스피가 21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020선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유가와 중국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16.27포인트 올라 2.022.1로 장을 마감한 21일 오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유가와 중국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16.27포인트 올라 2.022.1로 장을 마감한 21일 오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7포인트(0.81%) 오른 2,022.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7포인트(0.44%) 오른 2,014.60으로 출발한 뒤 장중 2,010선을 잠시 내주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2,020선을 돌파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치로,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20선을 넘은 것은 작년 12월1일(2,023.93)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되며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비축량 증가폭이 예상보다 작은 데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6주 연속 감소했다는 발표에 크게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5달러(3.8%) 오른 배럴당 42.6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는 올해 가장 높은 가격이다.

간밤 미국 주요 증시도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의 강세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전날 중국 증시의 급락이 펀더멘털(기초여건)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단기 상승분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때문이라는 분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재차 강화되는 흐름 속에 긍정적인 대내외 증시 여건을 고려하면 코스피 하방 경직성이 훼손될 구간은 아니다”라며 “외국인의 지수 견인력에 기반한 코스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578억원과 1천47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홀로 2천9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천491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7천억원, 거래량은 3억9천만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1천280조9천2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 가격 반등세에 힘입어 철강금속이 2.76% 올랐고, 최근 증시 상승세에 증권업종도 2.28% 상승했다.

이밖에 건설(1.88%), 은행(1.76%)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통신(-0.85%), 전기가스업(-0.68%), 비금속광물(-0.4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포스코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에 3.76% 올랐다.

아모레퍼시픽(2.01%), 네이버(1.99%), 기아차(1.76%), 현대차(1.65%) 등도 올랐다. LG화학(-1.86%), SK텔레콤(-0.97%), 한국전력(-0.83%) 등은 약세였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SK이노베이션(1.56%), GS(3.04%), S-Oil(1.46%) 등 정유주가 동반 강세였다.

정부가 해운 등 취약업종 구조조정에 더 속도를 낼 것이라는 방침에 한진해운이 7.26% 떨어지며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매매거래정지 해제로 이날 거래가 재개한 현대시멘트와 동부제철은 각각 18.64%, 3.80%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포인트(0.25%) 오른 701.6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포인트(0.34%) 오른 702.21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다가 강보합으로 방향을 굳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새누리당 복당을 신청한 무소속 유승민 당선인(대구 동구을)이 차기 여권 대선주자 지지도 1위로 올라섰다는 소식에 ‘유승민 테마주’가 들썩였다.

대신정보통신과 삼일기업공사는 각각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두 기업은 무소속 유승민 의원이 박사 학위를 받은 위스콘신대 동문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이유로 유승민 테마주로 묶여 있다.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는 보성파워텍(16.91%), 씨씨에스(5.67%), 휘닉스소재(3.13%), 일야(3.23%) 등도 강세를 보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8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8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3원 내린 1,132.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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