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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패션, 해외로 눈 돌릴 때” 세계 패션무대 데뷔한 이서현

“삼성 패션, 해외로 눈 돌릴 때” 세계 패션무대 데뷔한 이서현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6-04-20 21:18
업데이트 2016-04-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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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콘퍼런스서 기조연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국제 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패셔니스타의 패션
패셔니스타의 패션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기조연설을 마친 뒤 호텔을 나서고 있다. 이 사장은 이날 검은색 재킷과 바지에 10㎝도 넘는 플랫폼 스니커스를 매치해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연합뉴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경영기획담당 사장에서 패션부문장(사장)으로 직책을 바꿔 패션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 사장이 삼성의 패션 수장으로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전날 전야제 행사에서 한복 드레스를 입었던 이 사장은 이날 흰색 블라우스와 검은색 바지·재킷을 입고 연단에 올랐다. 그는 영어로 한 기조연설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소통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주역으로 떠오르고, 첨단 정보기술(IT)이 융합되면서 패션의 미래 가능성이 무한대로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럭셔리 산업의 규모가 커지고 있고 아시아 시장이 과거와 다른 독창적인 디자인 스타일로 세계적 유행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도시로 서울을 꼽았다. 이 사장은 “서울은 화장품을 비롯한 뷰티 산업의 기반이 확고하고 수준 높은 IT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더 많은 디자이너들이 많은 고객에게 작품을 보여줄 수 있게 됐고 (한국 기업이) 자체 럭셔리 브랜드를 탄생시키는 것도 머지않았다”며 “지금까지 삼성은 국내 시장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 해외로 눈을 돌려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은 2005년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를 설립해 지금까지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270만 달러를 지원했다. 이 사장은 “패션에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를 위한 제2의 SFDF 설립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6-04-2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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