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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흡연자 81% “담뱃갑 경고그림 찬성” 흡연자는?

비흡연자 81% “담뱃갑 경고그림 찬성” 흡연자는?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4-18 08:32
업데이트 2016-04-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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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경고그림, 이렇습니다.
담뱃갑 경고그림, 이렇습니다. 연말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담뱃갑에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하는 흡연 경고그림의 시안 10종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경고그림의 절반에는 흡연 폐해로 발생한 질병 부위를 한국인 모델을 사용해 촬영한 강도 높은 사진도 포함됐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흡연 경고그림 전문가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흡연경고그림 시안 10종을 확정했다.
보건복지부 제공
연말부터 국내 담뱃갑에 부착될 흡연 경고 그림 시안 10종이 이달 첫 공개된 가운데, 비흡연자의 약81%가 이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두잇서베이와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4818명의 총 참여자 중 72.6%(3497명)가 경고그림 부착에 찬성했다. 비흡연자의 80.8%가 찬성한 반면 흡연자는 절반에 못 미치는 47.4%만이 찬성, 17.7%는 반대해 흡연 유무별 의견이 갈리는 모습이었다.

‘담뱃갑 경고그림이 금연에 얼마나 기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7.0%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봐 경고그림에 대한 기대도 비쳤다. (흡연자 54.9%, 비흡연자 70.9%) 그런가하면, 흡연자의 37.0%는 ‘담배케이스를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금연방법에 대한 의견도 흡연여부에 따라 달랐다. ‘금연의지를 높이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라는 물음에 흡연자가 1위로 뽑은 것은 ‘금연클리닉 방문’(33.2%/ 비흡연자의 경우 3위(18.8%))이었던 것에 반해, 비흡연자는 ‘금연구역 지정 및 확대’(23.9/ 흡연자의 경우 3위(14.5%))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담배가격’에 대해서도 흡연자의 53.8%는 ‘지금보다 가격을 내려야 한다’라고 답한 반면, 비흡연자의 55.6%는 ‘지금보다 올려야 한다’고 답해 흡연 여부에 따라 과반수 이상이 상반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확인되었다. 한편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55.0%)는 공통적으로 ‘담배 가격 인상이 금연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흡연자 65.3%, 비흡연자 51.6%)고 답해 담배 가격과 금연 의지 사이에는 적잖은 거리감이 있음이 나타났다.

본 설문조사는 4월 5일부터 4월 12일까지 인크루트 회원과 두잇서베이 패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4818명이 참여했다. 이 중 흡연자는 1,186명(24.6%), 비흡연자는 3,632명(75.4%)의 비율이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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