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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세일 빨라졌다…SPA브랜드 “더 빠르게”

자라 세일 빨라졌다…SPA브랜드 “더 빠르게”

입력 2016-04-15 06:59
업데이트 2016-04-1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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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속에서도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는 SPA(제조·유통 일괄형) 패션 브랜드들의 세일이 잦아지고 있다.

할인 행사를 자주 함으로써 재고를 빨리 소진하고 더 많은 스타일의 신상품을 선보임으로써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와 함께 SPA 브랜드 수 증가로 경쟁이 심화하는 데 따른 고육지책이란 분석도 나온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는 지난달 31일부터 ‘미드 시즌 세일’을 진행 중이다.

올해 봄·여름 시즌 인기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미드 시즌 세일은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

자라는 2008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6월과 12월, 1년에 두 차례만 시즌 세일을 진행해왔다.

시즌 세일 중간에 하는 미드 시즌 세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종 SPA 브랜드 ‘탑텐’도 오는 17일까지 봄 신상품을 할인 판매하고 맨투맨 티셔츠, 스웨터 등 인기 품목을 롯데백화점에서 특가에 선보인다.

미국 인기 SPA 브랜드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도 오는 24일까지 올해 봄·여름 시즌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일명 ‘패스트패션’으로 불리는 SPA 브랜드는 상품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 일괄적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원가를 낮추고 유통 단계를 축소해 상품 회전을 빠르게 하고 유행을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자라 등 SPA 브랜드는 1∼2주마다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SPA 브랜드의 매출은 매년 꾸준히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자라, 미쏘, 갭, 망고, 에잇세컨즈 등 SPA 상품군 매출은 2013년 28.2%, 2014년 17.3%, 2015년 12.5%, 2016년 1∼3월 12.6% 등 매년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해마다 매출이 증가하는 SPA 브랜드가 세일을 자주 실시하는 것은 재고 소진 속도를 극대화해서 유행을 빠르게 반영하는 SPA 브랜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양임 롯데백화점 여성패션부문 양임 수석바이어는 “최근 SPA 브랜드 수가 증가해 경쟁이 심화하면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브랜드별로 다양한 혁신적인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며 “할인 행사로 재고를 빠르게 소진함으로써 SPA 브랜드들은 평균 10% 이상 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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