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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19대보다 높아…金·文·安의 반응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19대보다 높아…金·文·安의 반응은?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4-13 16:32
업데이트 2016-04-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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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3> 소중한 한표
<선택 4.13> 소중한 한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에 마련된 노량진 2동 제4투표소에서 한 여성이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2016.4.13 연합뉴스.
20대 총선 투표가 치러지고 있는 13일 오후 현재 투표율이 지난 19대 총선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야 각 당은 이해득실 계산에 분주한 분위기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50.4%로, 지난 19대 총선의 같은 시각 투표율(45.8%)보다 4.6%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남(57.2%)과 전북(56.6%), 세종(55.8%) 등이 높았고, 대구(46.7%)와 부산(46.9%), 인천(47.8%) 등은 낮았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지지세가 강한 영남권 투표율이 낮은 것에 불안한 눈길을 보내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투표율 상승에 고무된 가운데 국민의당은 딱히 유불리를 따지기는 어렵다면서도 조심스레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지금 솔직히 영남 지역 투표율이 낮아서 이것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영남 지역 투표율에 대해 “과거는 (전국에서) 중간 정도 됐는데 이번에는 중하(中下) 정도 되는 느낌”이라며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지켜보고 있고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에서 투표를 마친 뒤 서울로 올라올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투표율 상승을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이재경 더민주 선대위 대변인은 “투표율이 높은 건 우리 입장에선 좋은 신호”라며 “19대 때보다 5%포인트가량 오른 건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19대 때보다 20∼40대가 투표한 게 높을 것이다. 50대 투표율은 오르긴 했지만, 평균에 기여한 부분은 크지 않으리라고 본다.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김종인 당 비대위 대표는 이날 자택에서 머물다 오후 6시부터 국회의원회관에 차린 상황실에 나와 개표과정을 지켜볼 계획이다.

문재인 전 대표는 서울 홍은동 자택에 머물고 있으며 이후 동선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국민의당은 투표율 상승에 대해 신중한 입장 속에서 일부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희경 대변인은 마포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표 상황에 대해 “투표율만으로 어느 쪽의 유불리를 말하기 어렵다”고 했고, 최종 투표율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는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를 도박처럼 예상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대변인은 “양당 정치에 혐오와 불신을 갖고 있는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많은 분들이 투표장에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시내 모처에서 머물면서 투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마포 당사 상황실에서 지도부와 함께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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