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수거하다 풍선이 펑…파주서 군인 3명 화상 입어

대북전단 수거하다 풍선이 펑…파주서 군인 3명 화상 입어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4-12 15:36
수정 2016-04-12 15: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북전단지 인민의 소리. 페이스북 캡처.
대북전단지 인민의 소리. 페이스북 캡처.
군 병사들이 탈북자단체가 날린 대북전단을 발견, 수거하는 과정에서 수소 가스 풍선이 폭발해 화상을 입었다.

12일 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군 철책 순찰로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병사 3명이 철책에 걸린 대북전단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라이터를 이용했다가 풍선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갈대밭에 화재가 발생했고, 김모(25) 하사와 윤모(22) 상병, 도모(20) 상병이 손

과 얼굴에 경미한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풍선과 대북전단 뭉치를 연결하는 줄을 라이터 불로 끊으려던 중 수소가스 풍선이 폭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불은 금방 꺼졌다. 군은 전단 뭉치를 수거했다.

앞서 전날인 11일 오후 9시께 탈북자단체인 ‘대북전단지 인민의 소리’는 파주시 탄현면 낙하나들목 인근 공터에서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 등이 담긴 전단 30만장을 북으로 날려 보냈다.

인민의 소리 회원 10여 명은 대북전단 30만장과 국내에서 발행되는 신문 4천장을 대형 비닐 풍선 30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띄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