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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김현수 멀티히트·오승환 첫승…박병호·이대호 침묵

[MLB]김현수 멀티히트·오승환 첫승…박병호·이대호 침묵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4-11 14:52
업데이트 2016-04-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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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MLB 데뷔전 멀티히트 기록
김현수 MLB 데뷔전 멀티히트 기록 1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데뷔 첫 경기에서 2안타를 기록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 AFP 연합뉴스
11일(한국시간)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다. 개막 이후 줄곧 벤치만 지켜야 했던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첫 데뷔 기회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고,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이닝을 삼진 2개로 정리하며 메이저 데뷔 첫 승리를 챙겼다. 반면 지난 9일 나란히 데뷔 1호 홈런을 쏴 올린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모두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답하지 못했다. 또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종아리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isabled list)에 올라갔고, 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김현수는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했다. 데뷔전이 조금 늦었지만, 김현수는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데뷔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데뷔전에서 멀티 히트를 작성하는 기록하는 등 ‘타격 기계’의 가능성을 보였다.
 
김현수는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2루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우완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의 시속 143㎞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빗맞은 타구가 투수와 3루수 사이로 향했고, 오도리지는 공을 잡지 못했다. 김현수는 전력 질주해 1루를 밟았다. 빅리그 정규시즌 첫 타석에서 만든 투수 앞 내야 안타다.
 
김현수의 내야안타로 3루에 도달한 조너선 스쿱은 조이 리카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고, 김현수도 매니 마차도의 좌중월 투런포로 득점을 올렸다.
 
김현수는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수를 1·2루 사이에 집중한 탬파베이의 시프트(변형 수비)에 걸려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시프트가 김현수에게 도움이 됐다. 김현수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탬파베이 우완 불펜 에라스모 라미레스의 시속 146㎞ 직구를 받아 친 뒤 전력 질주로 다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를 끝으로 대주자 놀런 레이몰드와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경기를 5-3으로 마무리, 개막 후 5연승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서 5-6으로 뒤진 7회말 등판해 1이닝을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첫 타자 엑토르 올리베라를 시속 146㎞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후속 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7㎞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연속 삼진을 뽑았다. 이어 켈리 존슨마저 시속 132㎞ 슬라이더로 2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깔끔하게 끝냈다. 오승환은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맷 홀리데이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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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메이져 데뷔 첫 승 기록. AP=연합뉴스
오승환 메이져 데뷔 첫 승 기록. 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는 8회 초 공격에서 제러미 하젤베이커의 우전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든데 이어, 스테판 피스코티가 역전 1타점 우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직전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오승환이 승리 투스 요건을 갖추는 순간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5점을 보태 12-7로 승리했다.
 
반면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 4삼진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진 외 아웃 카운트는 8회 좌익수 뜬공이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로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 끊겼고, 시즌 타율은 0.231에서 0.167(18타수 3안타)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진행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1-2로 뒤진 연장 10회말 2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했지만 오클랜드 두리틀의 포심 패스트볼에 연달아 헛스윙해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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