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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이 취침전 듣는 명상 CD에 ‘부모님 편지’ 담긴다

병사들이 취침전 듣는 명상 CD에 ‘부모님 편지’ 담긴다

입력 2016-04-08 11:15
업데이트 2016-04-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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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6월까지 장병 부모 편지 공모해 우수작 CD에 넣기로

병사들이 일과를 마치고 취침하는 시간에 틀어주는 CD에 장병 부모가 쓴 편지 내용이 담긴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장병들의 ‘명상의 시간’에 틀어주는 CD에 장병 부모가 직접 써서 보낸 편지 내용을 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각급 부대는 일주일에 하루를 정해 병사들이 취침할 시간인 오후 9시 50분부터 10시까지 명상의 시간을 갖도록 하고 정신교육 내용 등을 담은 CD를 틀어주고 있다.

장병들의 인성함양을 목적으로 국방부에서 매년 제작해 배포하는 명상의 시간용 CD는 각 군 군종장교들이 작성한 원고를 전문 성우가 녹음해 만들었다. 하지만, 군종장교가 작성한 원고 내용이 현실성이 떨어지고 구성이 단순해 지루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국방부는 이런 의견을 고려해 군종정책과장(대령 김갑영 법사)을 위원장으로 하는 ‘군종간행물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지난 5일 첫 회의를 했다.

회의에서는 명상의 시간용 CD에 들어갈 원고를 군종장교 뿐 아니라 장병 부모도 쓰도록 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논의 끝에 채택하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부모님이 직접 쓴 편지는 장병들의 심신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원고 내용을 다양화하고 좀 더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CD를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 부모 편지는 이달 15일부터 6월 28일까지 공모한다. 현재 자식이 군 복무 중이거나 입대를 앞둔 부모와 자식이 입대 예정인 부모는 모두 공모에 참가할 수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우수작으로 선정된 부모 편지는 전문 성우가 녹음해 올해 명상의 시간용 CD에 들어간다.

국방부는 “앞으로 성과 분석을 통해 장병 심신 안정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수준 높은 군종간행물 제작과 발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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