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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사처 침입·성적조작’ 공시생 구속

경찰, ‘인사처 침입·성적조작’ 공시생 구속

입력 2016-04-06 22:45
업데이트 2016-04-0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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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과정 도운 ‘내부자’ 파악 위해 관련자 소환 방침

공무원 시험 응시생의 정부서울청사 사무실 침입·성적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6일 공전자기록변작 등 혐의로 송모(26)씨를 구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뒤 “범죄사실이 소명됐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송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5분께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16층 인사혁신처 채용관리과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시험 담당자 컴퓨터에 접속, 자신의 필기시험 성적을 조작하고 합격자 명단에 본인의 이름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인사처에 따르면 송씨는 사건 이틀 전인 3월24일 밤에도 채용관리과 사무실에 들어가 시험 담당자 컴퓨터에 접속했다. 그는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당일인 3월5일 이전을 포함해 모두 5차례 청사를 출입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송씨는 인터넷에서 컴퓨터 비밀번호를 해제하는 방법을 검색한 뒤 관련 프로그램을 입수해 범행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청사 1층 체력단련장 탈의실에서 훔친 공무원 신분증 3개를 이용해 청사를 출입했다”는 송씨 진술과 청사 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송씨가 신분증을 훔치러 최초로 청사에 들어가고, 범행 당일 디지털 도어록이 달린 채용관리과 사무실 문을 여는 등의 과정에 내부자의 도움이 있었을지 모른다고 보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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